두산에너빌리티 미국 SMR 개발사 엑스-에너지와 핵심 소재 예약 계약

입력 : 2025.12.12 10:49
이메일 글자확대 글자축소 스크랩

1.jpg

 

두산에너빌리티가 엑스-에너지(X-energy)의 SMR 주기기 제작 준비에 본격 돌입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와 핵심 소재에 대한 예약 계약(Reservation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미국 현지 시각 11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엑스-에너지 클레이 셀(Clay Sell) 사장, 두산에너빌리티 김종두 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은 엑스-에너지가 건설할 Xe-100 고온 가스로 16대의 핵심 소재인 두산에너빌리티의 단조품(Forging)을 선제 확보하기 위해 체결됐다. 단조품은 SMR 주기기 제작에 필요한 중·대형 소재로, 생산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이번 예약 계약 이후 두산에너빌리티는 엑스-에너지와 후속 계약을 통해 단조품 및 모듈 제작에 착수할 예정이다.


엑스-에너지는 미국 에너지부(DOE)의 지원을 받는 차세대 고온 가스로 SMR 개발사이다. 첫 사업으로 미국 다우(Dow)는 텍사스주 산업단지에 4대의 Xe-100을 건설할 계획이며, 에너지 노스웨스트(Energy Northwest)는 워싱턴주에 12대의 Xe-100을 건설할 예정이다. 특히 에너지 노스웨스트가 추진하는 사업은 아마존(AWS)과 엑스-에너지가 2039년까지 추진하는 총 5GW 규모, Xe-100 60대에 해당하는 대규모 건설 계획의 일환이다.


엑스-에너지의 클레이 셀 사장은 “두산에너빌리티는 독보적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세계 최고의 원자력 공급업체로, Xe-100의 시장 진입에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며 “이 중요한 사업에서 두산과 협력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 김종두 사장(원자력BG장)은 “엑스-에너지와의 이번 예약 계약은 SMR이 이제 본격적으로 제작 단계에 진입한다는 뜻깊은 이정표”라며 “두산은 엑스-에너지 SMR 주기기 제작의 핵심 파트너로서 철저한 품질, 납기 준수를 통해 프로젝트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1년 엑스-에너지와 SMR 주기기 제작을 위한 설계 용역 계약을 체결한 이후 꾸준히 협력을 강화해 왔다. 2023년에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엑스-에너지 지분투자에 참여하며 파트너십을 공고히 했고, 8월에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두산에너빌리티·엑스-에너지·아마존·한국수력원자력이 SMR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송상원 기자 majesticsong@hanmail.net
© 아시아트리뷴 & www.asiatribune.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경제 많이 본 기사

  1. 1두산에너빌리티 미국 SMR 개발사 엑스-에너지와 핵심 소재 예약 계약
  2. 298개 스타트업 지원한 GDIN “5000억 원 투자유치”
  3. 3우리은행 6대 전략 산업 위해 2천억 원 규모 대출 공급
  4. 4롯데복지재단 1억원 들여 외국인 근로자 300명 건강검진
  5. 5롯데장학재단 ‘신격호 샤롯데 문학상’ 시상식 갖고 수상자들 격려
  6. 6강원테크노파크, 도내 기업들과 지역 디지털 생태계 조성 속도
  7. 7글로벌 이커머스, 성숙 시장에서 신흥 시장으로 중심축 이동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두산에너빌리티 미국 SMR 개발사 엑스-에너지와 핵심 소재 예약 계약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