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6-05(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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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대통령 ‘한국장로교의 날’ 축하하며 한국교회 부흥 기원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장총)는 10일 서울 연지동 연동교회에서 ‘제15회 한국장로교의 날’을 개최하고 예배 중심의 신앙을 회복할 것을 선언했다. 정서영 대표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팬데믹은 한국교회의 예배와 사역에 엄청난 피해를 가져왔다. 제15회 한국장로교의 날을 맞아 한국교회의 다수를 점유하는 장로교회가 하나 됨으로 반전의 계기와 힘을 모아야 한다. 장로교회의 경건과 충만한 영성을 회복함으로 예배와 교회의 거룩성이 회복되고 공교회성과 교회의 공공성이 강화되길 기대한다”면서 “제15회 한국장로교의 날은 말씀과 전통을 통한 장로교회의 개혁이 날마다 계속되게 하고 개혁의 유산들을 재정의하여 하나님께서 주신 책임과 전통을 이어가며 무너진 곳을 다시 세워 장로교 신학과 신앙을 다음 세대에 전수하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윤석열 대통령, 김요셉 목사(제26대 대표회장), 채영남 목사(제34대 대표회장)는 축사와 격려사를 통해 장로교의 날을 축하하며 한장총의 발전을 기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한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은 한국장로교의 날을 축하하며 “우리와 지구촌이 처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대한민국이 다시 일어서고 한국교회가 더욱 부흥하는 귀중한 자리가 되길 기원한다”고 했다. 예배는 천환 목사(상임회장)의 인도로 시작됐고 송홍도 목사(예장대신 총회장)의 기도와 강연홍 목사(기장 총회장)의 성경봉독에 이어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가 말씀을 전했다. 오 목사는 ‘사명 받은 한국장로교회’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한국 장로교회는 1세기의 전투적 교회 상을 회복해야 한다. 1세기 크리스천들은 화형대의 불길로 죽임을 당하고 사자의 발톱에 찢겨도 굳건하게 신앙을 지켰다. 그런데 AD392년에 기독교가 로마의 국교가 되면서 문제가 생겼다. 1세기 기독교의 복음적 야성이 약화 된 것이다. 전투력 대신 성직자 제도가 들어왔고 서로 동화되기 시작했으며 그에 따라 부패, 세속화의 길을 따라 갔다. 지상 교회의 소명을 되찾기 위해서는 1세기 교회의 야성과 전투력 및 복음의 능력을 회복해야 한다”면서 “한국교회가 회복을 넘어 부흥으로 가는 길은 전적으로 성령의 능력을 붙잡는 데서 시작된다. 교단과 교파의 탯줄을 끊고 성령 안에서 하나 되어야 세상을 향해서는 ‘전투적 교회 상’을 회복하고 대내적으로는 경쟁 구도가 아니라 ‘섬김 구도’로, ‘미션 구도’로 전환되어 교회의 영광을 회복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설교 후에는 김정우 목사(예장합동동신 총회장), 임용석 목사(예장개혁개신 총회장), 조옥선 목사(예장합동중앙 총회장), 신마가 목사(예장합복 총회장), 주영선 목사(예장보수 총회장), 양은화 목사(예장개혁선교 총회장), 정복희 목사(예장합동해외 총회장), 안상운 목사(예장호헌의정부 총회장), 홍계환 목사(예장합동장신 총회장), 박광철 목사(예장예정 총회장)이 대표자로 나서 주제 기도를 했고 권오헌 목사(예장고신 총회장)의 집례로 성찬식을 가졌으며 성찬식은 이순창 목사(예장통합 총회장)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이후 진행 된 한국장로교의 날 기념식은 이영한 목사(총무)의 인도로 시작됐고 ‘자랑스러운 장로교인상 시상식’을 가졌다. 음재용 목사(자랑스러운 장로교인상 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시상식에서 정서영 대표회장은 김종준 목사(목회부문, 꽃동산교회), 표재근 목사(교육부문, 행복한교회), 임예재 목사(선교부문, 대신세계선교회 이사장), 김인순 원장(복지부문, 애광원), 故허광재 목사(특별상, 백석문화대학교 전 총장)에게 상을 수여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정상문 목사(예장개혁 총회장)와 이우회 목사(예장호헌 총회장)의 인도에 따라 비전 선언문을 선포했다. 전문은 다음과 같다. ‘제15회 한국장로교의 날 연동선언문’ 한국장로교회는 온갖 고난과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고난당하는 민족의 동반자로, 복음 진리의 수호자요 선포자로 사명을 감당해 왔다. 코로나 팬데믹은 목회 현장과 예배 생활에 심각한 도전과 위기를 초래했다. 세속화와 반기독교 정서, 이단의 준동으로 인한 어려움도 가속화 했다. 극심한 출산율 저하, 세대 간 소통 부재, 권위주의 문화 등으로 다음 세대 이탈을 더욱 부추겼다. 한국장로교회는 말씀과 기도로 가난과 무지, 불의와 압제 등 개인적 사회적 시대적 고난과 시련에 온 몸으로 맞서 온 자랑스러운 교회였다. 반면 분열의 아픔을 겪으며 그리스도의 지체된 숭고함에서 멀어지고 왜곡된 성장주의의 길을 걷기도 했다. 그로 인해 일부 목회자 양성과 신학교육 현장에 편법과 불법이 방치되기도 했다. 이제 한국교회는 다시 일어서고자 한다. 코로나의 위기는 물러가고 있으나 한국교회의 회복에 힘을 모을 때이다. 예배, 교회 내 갈등, 불법과 관행, 파당과 맘몬주의 등 온갖 우상과 힘겨운 과제 또한 엄존하고 있다. 기후 재난, 인구 절벽, 교세 급락 등도 현실이 되었다. 그럼에도 주님께서는 오늘 우리에게 '일어나 빛을 발하라'고 명령하신다. 다시 일어나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자신을 불사르고 흔적 없이 녹아지는 교회가 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1. 우리는 교회의 설립자요 머리 되시며 치유자 되신 그리스도의 제자 된 사명을 새롭게 한다. 2. 예배 중심의 신앙을 회복하고 세상 속에서 예배자로 살아갈 것을 다짐한다. 3. 날마다 개혁하는 개혁교회의 후예로 우리 속에 악습과 폐단을 날마다 갱신한다. 4. 다시 오실 주님을 향한 소망을 새롭게 하며 미래를 준비한다.
    • 종합
    • 종교
    2023-07-10
  • LS일렉트릭과 LG유플러스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 전력, 팩토리 솔루션 사업’ 추진
    LS ELECTRIC(일렉트릭)과 LG유플러스가 클라우드를 활용해 유무선 통신으로 생산 현장에 전력을 공급하는 설비를 실시간으로 진단하고, 설비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솔루션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LS일렉트릭과 LG유플러스는 10일 LG유플러스 용산 사옥에서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 전력/팩토리 솔루션 사업’ 추진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에 따라 LS일렉트릭의 스마트 배전진단 시스템과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LG유플러스 유무선망을 통해 클라우드 솔루션으로 구축, 고객이 월정액 통신결합 요금상품을 구독하는 것만으로 간편하게 제조 현장의 에너지를 관리하고 배전 솔루션도 실시간 점검할 수 있는 사업을 함께 추진하게 된다.이를 통해 스마트팩토리를 전격 도입하기에는 투자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중소기업들이 상품 구독만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사업장 설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양사는 기대하고 있다.스마트 배전진단 시스템은 공장, 건물 각종 설비에 필요한 전력을 분산 배급하는 배전반에 센서를 설치, 유무선망을 통해 수집된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배전반 고장을 미리 파악한다. 이를 통해 배전반 사고를 예방해 공장 시설과 각종 전기설비를 보호할 수 있다.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은 공장, 건물, 물류센터 등 고객 사업장에 IT, OT 데이터를 활용해 현장 에너지 사용을 관리, 생산과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양사는 2021년 ‘무선통신망 결합 스마트 배전진단, 스마트 MV(Medium Voltage)/LV(Low Voltage) 공동사업’ 협약식을 체결한 이후 2년간의 협업을 통해 사업성을 충분히 확인, 사업을 본격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조욱동 LS일렉트릭 상무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의 진정한 경쟁력은 고객이 생산성 향상과 자율운영을 위한 솔루션을 얼마나 쉽고 효율적으로 선택하고 운용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며 “이 같은 측면에서 클라우드 솔루션과 결합된 구독상품은 고객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권근섭 LG유플러스 스마트팩토리사업 담당은 “이번 협업으로 중소기업 공장의 생산설비 보호와 안전한 작업환경 구현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산업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할 수 있는 안정적인 품질과 서비스로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제
    • 기업
    2023-07-10
  • 한국 Z세대가 삶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 미국 및 중국과 큰 차이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국가별 차이를 비롯해 밀레니얼세대와 구분된 Z세대의 가치관을 면밀히 이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해 조사해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15~42세 글로벌 3개국 남녀 중 성별-연령-지역별 유의할당표본추출에 따른 표본 1624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한 온라인 패널 조사 방법을 활용했으며, 글로벌 기업 ‘데이터스프링’과 공동 연구로 진행했다. 한국 Z세대의 가치관으로 불리는 ‘갓생’이란 ‘갓(God)’과 ‘인생(生)’의 합성어로 부지런하고 생산적인 삶을 뜻하며, 특히 학업과 운동 분야에서 갓생을 추구하는 모습이 두드러진다. 한국에 갓생이 있다면, 미국에서는 나만의 건강 루틴을 실천하는 ‘댓걸(That girl)’, 본인을 운이 가장 좋은 사람으로 여기는 ‘럭키걸 신드롬(Lucky girl Syndrome)’, 본인을 소설·영화 속 주인공으로 생각하며 힘든 일이 있더라도 성장의 서사로 여기면서 새로운 일을 시도하고자 하는 ‘플롯 걸 서머(Plot girl summer)’ 등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처럼 보고서는 글로벌 Z세대의 다양한 갓생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했다. 현재의 삶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물었을 때, 한국 Z세대는 ‘경제적 여유가 충분한 것(37.1%)’을 1위로 답했다. 이는 미국, 중국 Z세대의 응답률과 큰 차이를 보여 눈에 띈다. 실제 미국 Z세대는 ‘안정적인 가정을 꾸리는 것(24.2%)’, ‘마음이 평화로운 것(20.4%)’ 순으로 중요하다고 답해 정서적 안정감을 추구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중국 Z세대는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는 것(16.7%)’을 1위로 꼽았다. 루틴이란 규칙적으로 하는 일의 순서와 방법이라는 뜻으로, 갓생을 살기 위한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다. 보고서에서는 모닝 루틴, 수면 루틴, 운동, 식습관, 정신건강, 자기개발, 가치소비까지 7가지 대표 루틴을 상세히 확인했다. 일례로 수면 루틴의 경우 한국 Z세대는 ‘물·차 마시기’가 33.5%로 1위를 차지했다. 미국 Z세대는 ‘샤워·반신욕’이 50%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으며, 중국 Z세대는 ‘정해진 시간에 취침(31.2%)’하는 것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글로벌 Z세대에 일상 속 루틴을 꾸준하게 실천하는 이유를 물었다. 한국 Z세대는 ‘시간을 의미 있게 사용하기 위해(40.2%)’를 1위로 꼽았으며 이를 위해 어학, 예체능, 재테크 등 생산적인 자기계발을 지향하고 있었다. 다른 국가 대비 갓생 속 성취를 추구하는 모습이 포착된다. 이와 달리 미국 Z세대의 경우 가장 많은 55.9%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루틴을 실천한다고 응답했으며, 중국 Z세대는 주로 ‘나의 재능·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27.4%)’ 루틴을 실천하고 있었다.
    • 종합
    • 문화
    2023-07-10
  • 메가존클라우드 '이음5G 기간통신사업자'로 선정
    메가존클라우드(대표 이주완)가 이음5G 기간통신사업자로 선정돼 클라우드 기반 이음5G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메가존클라우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기간통신사업자로 선정됨으로써 클라우드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산업 현장과 스마트시티를 연동하고, 디지털트윈을 구현하는 4.7GHz 대역 이음5G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메가존클라우드는 이음5G 특화망 구축 실증사업을 함께 진행 중인 국내 대형 화장품기업 A사의 물류센터 디지털 전환 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5년 동안 순차적으로 물류 DX 프로젝트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먼저 올해에는 3분기 중 A사 물류센터에 이음5G 특화망을 구축한 후 △클라우드 AI 기술을 활용한 제품 구분 및 제품별 품목 자동인식 △인식된 정보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비전 AI 물류 반품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물류센터 운영 효율을 제고할 예정이다.이후 순차적으로 △안전근무를 위한 클라우드 비전 AI △UHD(초고화질) 스마트 창고 모니터링 △5G 물류 자율주행 로봇 시스템 구축 등 통합 물류자동화 서비스를 완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기반 이음5G DX 사업 영역을 넓혀나간다는 방침이다.이음5G의 초저지연·초고대역 특성을 활용해 현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활동을 센서로 감지해 전송하고, 이를 디지털 트윈에 실시간 반영함으로써 디지털 트윈을 통해 현장 전체를 파악하고 컨트롤하는 서비스를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메가존클라우드는 올해 2월 통신장비 및 솔루션 분야 글로벌 기업인 노키아와 이음5G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3월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3’ 기간에 KT, 노키아와 함께 AWS 클라우드를 활용한 이음5G 분야 사업 협력에 합의하며 동맹 네트워크를 확대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국내 클라우드 선두주자로, 2009년부터 클라우드를 차세대 핵심사업으로 성장시키면서 5000여곳에 이르는 다양한 고객사들의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하며 풍부한 경험을 축적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이 경험과 방대한 고객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기반 이음5G 도입 사례를 적극 확대한다는 전략이다.메가존클라우드 이주완 대표는 “기존 MSP 사업을 통해 쌓아온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이음5G 기간통신사업자가 됨으로써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차별화된 기술을 기반으로 Real-time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해 고객사의 효율성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IT
    2023-07-10
  • 현대차 정의선 회장, 인텔 아일랜드 캠퍼스 반도체 생산 공정 견학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반도체 회사 인텔의 아일랜드 캠퍼스(Intel Ireland’s Leixlip campus)를 방문했다. 정의선 회장은 이날 아일랜드 킬데어주(County Kildare) 레익슬립(Leixlip)에 위치한 인텔의 아일랜드 캠퍼스에서 인텔의 글로벌 사업 현황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반도체 생산 공정을 둘러 봤다. 정의선 회장의 이번 방문은 최근 각국의 주도권 경쟁 속에 요동치고 있는 글로벌 주요 시장의 반도체 공급망 재편 움직임 등을 파악하고, 향후 차량용 반도체의 원활한 수급을 위한 다각적인 대응 시나리오를 상시적으로 모색하기 위한 차원이다. 1989년 가동에 들어간 인텔의 아일랜드 캠퍼스는 유럽 내 핵심 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인텔은 현재 아일랜드 캠퍼스에 첨단 반도체 제조 시설 ‘팹34(Fab34)’를 추가로 구축하고 있다. EUV(Extreme Ultraviolet, 극자외선)를 이용하는 최신 제조 설비를 갖춰 고성능 반도체를 생산하는 유럽 내 차세대 생산 거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텔은 최근 유럽연합(EU)의 적극적인 반도체산업 육성 움직임에 부응해 생산 거점을 확충하고, 주요 국가에 신규 공장과 연구개발센터 건립 계획을 발표하는 등 유럽 내에서의 입지를 넓혀 나가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장비 및 차량용 반도체 기업들이 소재하고 있는 유럽연합은 미국의 반도체산업 육성 정책과 중국의 반도체 굴기 등에 대응해 향후 2030년까지 유럽 지역의 반도체산업을 위해 430억유로를 투입, 전세계 반도체 생산량 중 20%를 역내에서 생산한다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이날 정의선 회장은 앤 마리 홈즈(Ann-Marie Holmes) 인텔 반도체 제조그룹 공동 총괄 부사장의 안내로 ‘팹24(Fab24)’의 ‘14나노 핀펫(14FF)’ 공정을 둘러봤다. ‘핀펫(FinFET)’은 정보처리 속도와 소비전력 효율을 높이기 위해 반도체 소자를 3차원 입체구조로 만든 시스템 반도체 기술이다. 팹24에서는 이 기술을 활용해 현대자동차의 표준형 5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제네시스 G90, 기아 EV9의 ADAS에 탑재되는 ‘CPU(Central Process Unit, 중앙 처리 장치)’를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올해 초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 방식 신년회에서 “현재 자동차에 200~300개 가량의 반도체 칩이 들어 있다면 레벨4 자율주행 단계에서는 2000개의 반도체 칩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차량용 반도체와 그룹 내 관련 기술 내재화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팹24를 둘러본 정의선 회장은 이어 인텔의 팹 운영 현황을 365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는 ‘ROC(Remote Operation Center, 원격 운영 센터)’에서 인텔의 반도체 생산 및 공급망 관리 프로세스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ROC는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 인텔의 현황을 통해 반도체산업의 흐름을 직간접적으로 가늠해 볼 수 있는 주요 시설로 알려져 있다. 자동차가 ‘달리는 컴퓨터’로 진화함에 따라 고성능 차량용 반도체의 수요는 매년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고성능 차량용 반도체는 전기차를 비롯해 자율주행차, PBV(Purpose Built Vehicle, 목적 기반 차량) 등 미래 모빌리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메인 부품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 체제 전환을 위해서는 대용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연산해 처리할 수 있는 반도체 칩이 필수적이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주요 반도체 기업들과의 다각적인 협력을 통한 공급망 다변화뿐만 아니라 미래 모빌리티에 적용될 고성능 차량용 반도체 개발 및 기술 역량 내재화를 그룹 차원에서 적극 추진하고 있다. 2020년에는 R&D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현대모비스와 현대오트론 반도체 사업 부문을 합쳤다. 현대차그룹은 시스템 및 전력 반도체의 핵심 기술을 조기에 내재화해 해당 역량을 더욱 고도화하는 한편, 차세대 고성능 반도체 분야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은 또한 글로벌 반도체 업체와의 협력, 차량용 반도체 개발 및 기술 역량 내재화 외에도 유망 기술을 보유한 반도체 스타트업에도 투자하고 있다. 올해 6월에는 차량용 반도체 스타트업인 보스반도체에 20억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단행했다. 한편 정의선 회장은 이날 인텔의 아일랜드 캠퍼스 방문에 앞서 현대차와 기아의 유럽 시장 판매 및 생산 현황 등을 점검하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현대차의 ‘2023 전세계 대리점 대회(Global Distributors Convention 2023)’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 경제
    • 기업
    202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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