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2-1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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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과 현대로템, 재사용 가능한 우주 발사체 엔진 개발 착수
    대한항공이 현대로템과 손잡고 재사용이 가능한 35톤(t)급 추력을 내는 메탄 기반 우주 발사체 엔진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대한항공은 3일 오후 대전 KW컨벤션에서 국방 기획 관리 전담 기관인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가 관리하고, 대한항공-현대로템 컨소시엄이 주관하는 ‘재사용 발사체용 35톤급 메탄 엔진 개발’ 사업 착수 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에는 국방부, 방위사업청, 국기연 등 정부·연구 기관과 기술 협력사인 두산에너빌리티와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서울대·국민대·부산대 등 국내 우주 산업 관련 산·학·연·관·군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세부 과제별 수행 방안을 설명하고, 성공적인 개발을 위한 단계별 기술 검증 방안과 리스크 관리 계획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 해당 사업은 2030년 10월까지 총 490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메탄 엔진은 기존의 케로신(등유) 기반 엔진보다 연소 효율이 높고, 연소 잔여물이 적어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미래 발사체 경쟁력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미국의 스페이스X와 블루오리진 등도 모두 메탄 엔진을 차세대 표준으로 채택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사업에서 메탄 엔진 시스템의 심장이라 불리는 ‘터보펌프’ 개발을 주도한다. 터보펌프는 발사체 엔진에서 연료인 액체 메탄과 산화제를 고압·고속으로 압축하는 핵심 부품이다. 영하 180도의 극저온 추진제와 수백 도의 고온 가스를 동시에 견디며 분당 수만 번 회전해야 하기 때문에 기술적 난도가 높다. 김경남 대한항공 항공 기술 연구원장은 “대한항공이 축적해 온 기술 노하우와 역량을 결집해 메탄 엔진에 최적화된 고성능·고신뢰성 터보펌프 개발을 반드시 완수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군 위성 발사체 개발과 미래 국방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등 국내 우주 산업 생태계를 견인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손재홍 국기연 소장은 “이번 메탄 엔진 개발은 대한민국을 우주 방산 강국으로 이끄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국기연은 미래 우주 국방의 심장이 될 메탄 엔진 개발이 성공적으로 완수되도록 혁신적 연구개발(R&D) 체계와 방산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며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이번 사업을 통해 확보한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국방 우주력 강화는 물론, 민간 주도의 ‘뉴 스페이스’ 시대를 주도할 기술적 교두보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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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03
  • 한화시스템 국내 민간 기업 최대 규모 제주우주센터 준공
    한화시스템이 민간 기업이 주도하는 위성 제조 인프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제주우주센터’를 준공했다. 민간 주도 우주시대인 ‘뉴스페이스’ 생태계 확장과 대한민국 위성 제조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우주산업의 핵심 거점이 될 전망이다.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손재일)은 2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하원동에서 손재일 대표이사 등 임직원, 오영훈 제주도지사 및 제주도민, 정부 연구기관, 군, 협력업체 등 주요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우주센터 준공식을 개최한다. 축구장 4개(축구장 1개 7140㎡) 크기에 달하는 3만㎡(약 9075평) 부지에 연면적 1만1400㎡(약 3450평) 규모로 들어선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는 최첨단 위성 제조 기술이 집약된 ‘민간 주도형 위성 생산기지’다. 지하 1층·지상 2층으로 구성됐으며 △위성 개발·조립장 △위성 기능 및 성능 시험장 △위성통합시험장 클린룸 △우주센터 통제실 및 우주환경시험장 제어실 △임직원 사무공간과 부대시설 등을 통합한 최첨단 위성 제조 허브로 조성됐다. 이곳에서 내년부터 연간 최대 100기의 위성이 생산된다. 이를 위해 우주환경에서의 위성 성능을 검증하는 열진공(Thermal Vacuum) 시험, 근거리 안테나 성능을 측정하는 근접전계(Near-Field Range) 시험 등 필수 절차를 위한 시설을 정교하게 구축했다. 한화시스템은 향후 자동화 조립·제작 설비를 확충해 생산성을 단계적으로 더 높여 나갈 방침이다. 한화 제주우주센터는 지구관측 위성으로 활용되는 ‘SAR(합성개구레이다) 위성’ 중심으로 생산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SAR 위성은 기후 및 환경 변화 예측, 재난 감시, 자원탐사 및 안보 등의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며, 다양한 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AR(합성개구레이다, Synthetic Aperture Radar) 위성은 공중에서 지상·해양에 레이다파를 순차적으로 쏜 후 레이다파가 굴곡면에 반사되어 돌아오는 미세한 시간차를 선착순으로 합성해 지상 지형도를 만들어 내는 레이다 시스템으로 주·야간 및 악천후와 관계없이 지상을 정밀하게 촬영할 수 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2023년 1m급 해상도 SAR 위성의 성공적 발사 이후 0.5m와 0.25m급을 개발 중이며, 지구 상공 400㎞ 이하 초저궤도에서 15cm(0.15m급)급 영상 촬영이 가능한 초고해상도 ‘VLEO(Very Low Earth Orbit) UHR(Ultra High Resolution) SAR(Synthetic Aperture Radar)’ 위성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민국 최남단에 위치하며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제주는 최적의 발사각도와 안정된 낙하구역 확보가 가능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위성 제조와 발사가 모두 가능한 지역이라는 지리적·환경적 장점을 갖고 있다. 위성의 제조와 발사간 물리적 거리를 단축해, 위성 개발·제조·발사·관제·AI 위성 영상 분석 서비스까지 위성산업 전체 밸류체인(가치사슬)을 한 곳에서 수행하며 보다 안정적인 사업 영위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화 제주우주센터가 옛 탐라대학교 유휴 부지에서 첨단 우주산업의 허브로 재탄생한 만큼, 한화시스템은 제주 지역 경제 활성화 기여와 고용기회 창출 등 제주 지역 상생발전도 목표로 하고 있다. 송성찬 한화시스템 우주사업부장은 “제주우주센터는 국내 기업이 순수 100% 민간 자본을 투자해 대한민국의 민간 우주산업 기여와 우주 안보 실현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초정밀·고난도 기술을 집약해 구축한 최첨단 위성 연구·개발 및 제조시설인 제주우주센터에서 K-우주산업의 무궁무진한 기회와 가치를 창출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지난달 25일 경상북도 구미시에 이전 대비 2배 이상 커진 생산 기반으로 확장한 구미 신사업장 준공을 마친 바 있다. 구미에 이어 제주도에 민간 최대 규모의 제주우주센터까지 확보하며 성장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한 1000억 규모의 전략적 설비 투자를 진행해 ‘방산 수출 전진기지’와 ‘미래 먹거리 제조 허브’ 투트랙으로 방산업계 최고 수준의 생산 능력을 확충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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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02
  • 대한전선, 정부 ‘공급망 안정화 선도 사업자’ 해저케이블 분야 선정
    대한전선(대표이사 송종민)이 대한민국 정부가 추진하는 ‘2025년도 하반기 공급망 안정화 선도 사업자’에 전선 업계 최초로 ‘해저케이블’ 분야 기업으로 선정됐다. 지정 기간은 선정일로부터 기본 3년이며 최대 5년까지 연장 가능하다. ‘공급망 안정화 선도 사업자’는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내 산업의 자립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공급망의 안정화를 주도하는 기업을 선정해 재정·금융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대한전선은 이번 선정의 배경으로 해저케이블 생산 및 시공 역량 확보를 위한 전방위적인 투자와 이를 통해 국내 해상풍력 산업의 공급망을 안정화한 점 등을 꼽았다. 해저케이블은 에너지 전환의 핵심인 해상풍력 발전의 필수 구성 요소로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개별 프로젝트의 적기 추진은 물론 재생에너지 산업 전반의 성장에도 제약을 초래할 수 있다.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국내 해상풍력 시장이 2030년까지 약 14GW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한전선의 공격적인 투자와 기술 확보는 해저케이블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할 주요 방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수요 확대 및 공급 부족에 대비해 2020년 해저케이블 사업 본격화를 선언하고, 해저케이블 전용 공장 건설과 국내 유일의 해상풍력 CLV(Cable Laying Vessel) 팔로스(PALOS) 확보, 전문 시공 법인 인수 등의 투자를 단행하며 턴키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그 결과 영광 낙월 해상풍력, 안마 해상풍력 등 국내 주요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해저케이블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대한전선은 640kV HVDC 해저케이블 생산이 가능한 해저 2공장을 건설하는 동시에, HVDC 포설선 확보를 검토하는 등 국가 핵심 과제인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참여 준비도 원활하게 진행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이번 선정이 대한전선이 국내 해상풍력 밸류체인의 안정적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확인한 결과며 앞으로도 설비 투자와 기술 경쟁력 확보를 통해 해저케이블 공급망 강화와 국가 에너지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급망 안정화 선도 사업자로 선정된 기업은 안정화 기금의 우선 지원 대상에 포함되며 정부의 재정지원, 세액감면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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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01
  • 일본 계통연계 ESS 시장 공략 속도 내는 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이 일본에서 처음으로 직접 투자까지 참여한 계통연계 ESS(에너지저장장치) 발전소를 착공하며 일본 ESS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7일 일본 치바현 이치하라시에서 PCS(전력변환장치) 2MW(메가와트)급 배터리 8MWh(메가와트시) 규모 계통연계 ESS 발전소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계통연계 ESS는 전력망(계통)에 연결해 전력을 저장하고 필요할 때 공급해 전력 사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말한다. 태양광, 풍력 등 변동성이 큰 신재생에너지 발전의 변동성을 보완한다. LS일렉트릭은 이 프로젝트에서 PCS(전력변환장치)를 비롯한 핵심 전력기기를 공급하고, 안정적 운전과 효율적 전력 활용을 위한 에너지관리시스템(Energy Management System, EMS)을 구축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LS일렉트릭이 일본에서 직접 투자와 운영까지 수행하는 첫 프로젝트다. LS일렉트릭은 일본에서 투자·운영·전력 거래까지 ESS 사업의 ‘풀 밸류체인(Full Value Chain)’에 걸쳐 사업을 본격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지금까지 글로벌 ESS 사업은 금융기관, 투자 펀드, 전력회사, 컨소시엄 등이 투자를 맡고 전력기기 회사는 설계·조달·시공(EPC)과 통합 운영(O&M)을 주로 담당했다. LS일렉트릭은 일본 ESS 프로젝트에서 축적한 안정적 구축 역량을 바탕으로, 직접 투자까지 사업을 확대하며 보다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일본 현지 ESS 시장은 FIP·VPP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에 발맞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앞서 지난 4월 일본 미야기현 와타리 지역에서 20MW(메가와트), 배터리 90MWh(메가와트시) 용량의 계통연계 ESS 발전소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한국 기업의 일본 계통연계 ESS 사업 중 최대 규모다. 지난 2022년에는 일본 홋카이도와 규슈에 최초로 계통 연계형 ESS 발전소를 구축했다. 도쿄 ESS 보조금 사업에서는 전체의 절반 이상을 수주해 자사 PCS 시스템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일본은 2050년 탄소 중립 실현을 목표로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20년 19.8%에서 2030년 36~38%로 확대할 계획이다. 일본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필수인 ESS 보급 확대를 위한 설치 비용을 보조하고 있어 빠르게 시장이 커지고 있다. 조욱동 LS일렉트릭 본부장(전무)은 “이번 프로젝트는 LS일렉트릭이 일본 전력 시장에 직접 참여해 에너지 전환의 주체로 나서는 첫걸음”이라며 “일본 내 ESS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 경험을 통해 역량을 인정받은 만큼, 현지 시장에서 직접 투자·전력 거래로 보폭을 넓히며 성장하는 일본 ESS 시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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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28
  • 누리호 4차 발사 성공, HD현대중공업 발사대 시스템 총괄 운용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7일 새벽 진행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에서 ‘발사대 시스템’을 총괄 운용하며 발사 성공에 중요 지원 역할을 했다. 지난 3차례 발사에 이어 이번 네 번째 발사 성공으로, HD현대중공업은 누리호 발사 인프라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HD현대중공업은 2020년 완공된 제2발사대(지하 3층, 연면적 약 6000㎡) 기반 시설 공사를 완료하고, 발사대 지상 기계설비(MGSE), 추진제 공급설비(FGSE), 발사 관제 설비(EGSE) 등 발사대 시스템 전 분야를 독자 기술로 설계·제작·설치했다. 이후 모든 발사 과정에서 발사 전 점검·테스트 수행과 발사 운용까지 총괄했다. 특히 누리호 발사대 시스템 공정 기술의 국산화율을 100%로 완성하며, 우리나라가 외국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우주 발사 인프라를 독자적으로 구축·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2007년 나로호 발사대 시스템 구축을 시작으로 우주 발사 인프라 분야에 본격 진입했고, 누리호 1~4차 연속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발사 운영 역량을 축적해 왔으며 이는 향후 차세대 발사체 사업과 국내 우주산업 생태계 확장에 중요한 기술 자산이 될 전망이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4차 발사 성공으로 국내 독자 기술로 구축한 발사대 시스템의 안정성이 확인됐다며 HD현대중공업은 앞으로도 누리호 5·6차 발사 운용과 함께 차세대 발사체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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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27
  • LS전선 유상증자 참여하며 1500억 원 규모 출자 결정한 LS
    LS가 미국 내 생산 거점 확보를 위해 LS전선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 약 1500억원 규모의 출자를 결정했다. LS는 지난 25일 이사회를 통해 LS전선 보통주 169만4915주를 주당 8만8500원에 취득하는 출자 안건을 의결했다. 이로써 LS는 LS전선에 총 7727억8000만원을 출자해 LS전선에 대한 지분율을 92.31%에서 92.52%로 높일 예정이다. LS는 이번 결정은 차입 형태가 아닌 유증 참여로 재무구조 안정화를 도모하는 한편,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사업에 투자함으로써 그룹의 미래 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주주가치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출자는 LS전선이 지난달 29일 결정한 유상증자 계획에 따른 것으로 LS전선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미국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에 투입할 예정이다. 앞서 LS전선은 올해 4월, 미국 버지니아주 체서피크 시에 현지 최대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장을 착공했다. 생산설비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201m 높이의 전력 케이블 생산 타워와 전선을 감아 최종 제품으로 생산하는 공장, 전용 항만시설 등이 포함됐으며 2027년 준공될 예정이다. LS전선은 향후 10년간 미국 해저케이블 시장이 연평균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시장 선점을 위해 선제적인 투자를 결정했다. 한편 LS전선, LS일렉트릭, 에식스솔루션즈 등을 포함한 LS그룹은 2030년까지 미국 전력 인프라 구축에 30억달러(약 4조원대)를 투자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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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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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전과 말레이시아 전력 공사, 아세안 지역 대상 전력 분야 공동사업 추진
    한국전력(사장 김동철, 이하 한전)이 말레이시아 전력 공사(이하 TNB)와 함께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아세안 지역을 대상으로 전력 분야 공동사업 발굴을 본격 추진한다. 한전은 지난 2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TNB 본사에서 김동철 사장과 TNB CEO 다뚝 메갓이 만나 신사업·신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사는 에너지 전환 가속화와 저탄소 신기술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력 내용에는 △재생에너지 사업 개발 △AI·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전력 신기술 적용 △아세안 전력망 연계 △수소·암모니아 사업 개발이 포함됐다. 또한 한전은 자체 개발한 지능형 발전소(IDPP), 변전설비 진단·분석 시스템(SEDA), 차세대 배전망 운영 시스템(ADMS) 등 스마트 전력 기술을 TNB와 공유하고 탄소중립과 전력망 효율화를 위한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어 김동철 사장은 9월 30일, 말레이시아 풀라우인다에서 개최된 1200MW 규모의 가스 복합 발전소 준공식에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한전이 25%의 지분을 확보해 BOO(Build-Own-Operate) 방식으로 추진한 최초의 말레이시아 해외 발전 프로젝트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말레이시아 부총리와 정부 관계자, TNB(말레이시아 전력 공사), 현지 언론 및 사업에 참여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뜻깊은 순간을 함께 했다. 앞으로 풀라우인다 가스 복합 발전소는 말레이시아의 수도권에 안정적 전력공급과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며, 21년간의 전력 판매계약(PPA)을 통해 약 11.6조원 규모의 매출이 전망된다. 김동철 사장은 기념사에서 “2025년은 한국-말레이시아 수교 65주년으로 이번 풀라우인다 가스 복합 발전소의 성공적 준공으로 양국 간 신뢰가 강화되는 한편 한전의 해외 사업 역량이 세계 무대에서 다시 한번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의 성공은 향후 말레이시아와의 에너지 신사업 협력 확대는 물론,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한전 해외 사업의 영역을 넓히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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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9-30
  • 성장하는 인도 디지털 광고 시장, 이커머스 대기업들 주도적 참여
    세계 인구 수 1위인 인도의 디지털 광고 시장의 상황을 알아볼 수 있는 자료가 나왔다. 센서타워(Sensor Tower)가 메타 채널을 기반으로 인도 디지털 광고 시장을 분석해 발표한 ‘2025년 인도 디지털 광고 현황’ 리포트가 그것이다. 이번 리포트에는 광고 지출 및 노출수 추세, 쇼핑을 비롯한 주요 카테고리 성과, ‘Nykaa’·‘Myntra’·‘AJIO’ 등 주요 광고주의 전략, 광고 소재 트렌드, 오디언스 프로필 등이 담겨 있다. 2025년 상반기 인도의 디지털 광고 지출 총액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15억6000만달러에 달했다. 노출수도 전년 대비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한 3조에 달했다. 2025년 상반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디지털 광고 지출은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며 5월에 약 2억8000만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최고치는 2월의 최저치보다 약 1.2배 높은 수준이다. 페이스북은 약 1조6000억 건의 누적 노출수를 기록하며 막대한 도달 범위를 확보했다. 이는 같은 기간 인스타그램의 1조4000억 건을 소폭 상회한 수치로, 페이스북이 여전히 전반적인 시장 가시성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쇼핑 카테고리는 인도의 디지털 광고 지출에서 30%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위와 3위인 채용 및 교육(11%), 생활소비재(10%)의 3배에 달하는 수치였다. 하지만 훨씬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카테고리도 있었다. 외식 및 식음료 서비스가 71%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고, 소프트웨어(+44%)와 여행 및 관광(+40%)이 그 뒤를 이었다. 2025년 상반기 인도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는 이커머스 대기업들의 주도적인 참여가 두드러졌다. 노출수 기준 광고주 순위를 보면 ‘Flipkart Internet’, ‘Reliance Retail’, ‘Amazon.com’이 각각 1위부터 3위를 차지하며 막대한 투자를 입증했다. 이는 경쟁이 치열한 인도 온라인 쇼핑 업계에서 시장 점유율과 소비자 관심을 확보하기 위한 각축전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인도의 디지털 광고 지출은 일관되게 계절적 패턴을 보이며, 주요 축제 시즌을 앞두고 크게 증가했다. 2024년 추세를 보면 이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는데, 연중 대부분은 비교적 안정적인 지출을 유지하다가 10월에 접어들면서 급격히 증가해 주요 축제 캠페인의 시작을 알렸다. 이러한 추세는 2025년에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광고 지출은 이미 2024년 수준을 넘어섰으며, 축제 시즌에는 월 지출이 2억5000만달러에 근접하는 등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 작년 축제 시즌의 광고 활동을 보면 주요 광고주들이 인도 시장에서 전략적으로 이 기간을 활용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Amazon’과 ‘Flipkart’ 등 이커머스 대기업은 가장 높은 노출수를 기록하며 시장 지배력을 보여줬고, 동시에 퀵커머스와 음식 배달 부문이 두드러진 성장세를 나타냈다. ‘Zepto’는 이전 기간 대비 47% 증가했으며, ‘Zomato’는 20% 성장했다. 리포트에서는 ‘Nykaa’, ‘Myntra’, ‘AJIO’와 같은 쇼핑 카테고리 내 대표 브랜드를 사례 연구로 다루고 있다. 특히 ‘Nykaa’의 경우 인도에서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며 2025년 상반기 뷰티 리테일 앱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다. ‘Nykaa’는 지속적인 테마별 세일을 통해 인도 쇼핑객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디왈리(Diwali)와 같은 주요 문화 축제뿐만 아니라 글로벌 및 행동 기반 이벤트에 프로모션을 연계해 지속적인 긴박감을 조성한다. 회원 전용 할인과 일일 특가 등 다층적인 혜택을 제공해 소비자가 플랫폼을 자주 방문하도록 유도했다. 인도는 빠른 디지털 도입, 모바일 중심의 오디언스, 주요 소비자 카테고리에 대한 투자 확대에 힘입어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디지털 광고 시장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센서타워는 모바일 앱, 디지털 광고, 리테일 미디어, 사용자 인사이트 분야에서 전 세계 주요 브랜드와 앱 퍼블리셔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업체다. 모바일 앱과 디지털 생태계 전반에 대한 가시성을 제공함으로써 기업들이 변화하는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정보에 기반한 전략적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13년 설립 이래 센서타워는 마케터, 앱 및 게임 개발자들이 사용량, 참여도, 유료 획득 전략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해 모바일 앱 생태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현재 센서타워의 디지털 시장 인사이트 플랫폼은 오디언스, 리테일 미디어, 디지털 광고 인사이트(옛 패스매틱스) 등으로 확장돼 브랜드와 광고주들이 웹, 소셜, 모바일 전반에서 경쟁사의 광고 전략과 오디언스를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 IT
    2025-09-29
  • 민군 경계 허무는 듀얼유즈 기술 부상하며 글로벌 방산 생태계 빠르게 변화
    민군 경계를 허무는 듀얼유즈(Dual-use) 기술의 부상과 함께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방산 생태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기술 혁신과 자주성, 국제 협력에 대한 각국의 관심이 부각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인트라링크코리아(Intralink Korea)는 지난 23일 독일 베를린 소재 벤처투자사 조인캐피탈(Join Capital) 및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와 함께 방산 분야에서 주목해야 할 미래 기술과 향후 투자 방향에 대한 전략을 소개하는 ‘유럽 방산 2030: 듀얼유즈 기술과 새로운 방산 테크 생태계’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서는 방산 분야의 정책 입안자, 투자자, 산업계 리더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술 주권·벤처 투자·국제 협력이 유럽과 아시아 방위산업의 핵심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현실을 집중 조명했다. 세미나는 △한-유럽 방위산업 협력 사례 △유럽의 기술 주권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한 딥테크 벤처 투자 전략 △유럽 방산 혁신 생태계 내 투자 기회 등 세 가지 핵심 주제로 구성됐다. 특히 듀얼유즈와 첨단 기술의 전략적 활용과 글로벌 협력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이끌었다. 조나단 알렉스 클리브 인트라링크코리아 대표는 세미나 개회사에서 “방위산업 혁신은 더 이상 고립된 방식으로 추진될 수 없으며, 기술 주권과 국제 협력이 이제 전략적 필수 요소”임을 강조하며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이에 김보선 ECCK 부총장은 “이번 세미나가 듀얼유즈 기술과 새로운 방산테크 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한-EU 간 긴밀한 협력 기반을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이러한 협력과 교류가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의 첫 번째 세션에서는 방위사업청(DAPA) 국제협력사업개발팀장인 서용원 대한민국 육군 대령이 발표를 진행했다. 서 대령은 2024년부터 진행된 주요 한-유럽 방위산업 협력 사례를 언급하며 글로벌 기술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듀얼유즈를 포함한 첨단 기술의 발전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긴밀히 연결될 수 있도록 정부가 기업을 지원하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조인캐피탈의 공동 창립자 토비아 P. 쉬르머(Tobias P. Schirmer)는 “지정학적 변화와 국방 예산 확대, 기술 혁신이 방산 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방산 기술은 이제 벤처 투자 규모의 유망한 투자 분야로 자리매김했으며, 조달 및 자본 시장의 개방을 통해 듀얼유즈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도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모리츠 피클러(Moritz Pichler) 수석 투자심사역은 “벤처 투자가 기술 주권 확보와 듀얼유즈 혁신 확산에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어, 한-유럽 간 협력 강화를 통한 상업용과 국방용 시장을 아우르는 스타트업 발굴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조인캐피탈은 독일 베를린에 본사를 둔 딥테크 전문 벤처투자사로, 기존 산업 기술뿐만 아니라 민군 양용 기술을 개발하는 초기 단계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ECCK는 국내 진출한 유럽 기업의 활동을 지원하고, 산업별 위원회를 통해 규제 대응 및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ECCK 항공방위위원회는 유럽계 방위산업 기업들로 구성돼 있으며, 회원사들의 애로사항을 한국 정부에 전달하고 정책·제도 개선을 제안한다. 또한 한-유럽 간 소통과 협력 채널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인트라링크코리아는 전 세계 25개 이상 비즈니스 거점을 보유한 글로벌 사업개발 전문 컨설팅사로, 첨단 기술 및 전략 분야에서 국내 기업과 기관의 해외 진출과 협력 기회 창출을 지원하고 있다. 향후에도 분야별 한국 기업의 글로벌 성장 지원을 위한 전략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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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9-26
  • LS일렉트릭과 한전 및 LG, DC 스마트팩토리 사업 고도화 추진
    LS일렉트릭이 한국전력공사, LG전자와 함께 직류전기(DC)를 기반으로 에너지 효율화를 극대화하고 탄소배출도 절감할 수 있는 DC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고도화한다. LS일렉트릭은 24일 자사 천안사업장에서 한전, LG전자와 ‘재생에너지 연계 DC Factory 성공적 구축 및 산업 생태계 확산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본 MOU에 따라 3사는 현재 LS일렉트릭이 천안사업장에 구축하고 있는 DC 팩토리를 고도화하는 동시에 산업 생태계 확산을 통해 장기적으로 DC 팩토리 기반의 제조업 혁신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태양광, ESS 등 DC 전원과 시스템(변환, 차단 등) 공급, 마이크로그리드 실증 및 설계·운영을 담당하고 LG전자는 DC 냉난방, LED, EV 충전 등 특화된 DC 부하를 개발, 보급하게 된다. 한전은 천안사업장 DC 팩토리 운영 레퍼런스(Track Record)를 기반으로 DC 설비에 대한 KC(국가통합인증마크), 고효율 인증 기준을 마련하고, 인증 획득 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3사는 ‘발전원-전력망-수용가’를 망라하는 인프라 전체를 직류로 통합하고, 생산·실증·인증·조달 등 전 분야에 걸친 포괄적 협력을 통해 RE100(재생에너지 100%) 실현을 위한 배전 생태계 고도화에 집중키로 했다. 지난 7월 한전은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근거해 향후 5년간 10조원, 15년간 40조원을 쏟아붓는, 첫 장기 배전망 투자계획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특히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의 확산과 인공지능(AI), 에너지저장장치(ESS) 보급이 확대되면서 전통적인 교류(AC) 방식의 배전 시스템을 넘어 ‘발전원-전력망-수용가’를 망라하는 전 계통을 직류로 통합하는 차세대 솔루션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데이터센터와 대규모 공장 등 전력 다소비 현장에 DC 배전 시스템을 적용하면, 에너지 효율이 15% 이상 향상되고 전력 손실 및 탄소 배출까지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이에 최근 산업계에서 ‘DC 전환이 곧 국가 전력 효율성의 새로운 표준’이라는 인식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각 기업은 고효율·친환경 DC 배전망 구축을 위한 기술개발과 사업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태양광, ESS 등 분산 전원을 DC 방식으로 연계하고, 변환과 분배, 부하까지 모든 설비를 자체 설계, 제작, 관리하는 DC 팩토리 솔루션을 통해 △에너지 손실 최소화 △실시간 운영관리 기반의 스마트 공장 △RE100 대응을 구현하고, 미래 배전 인프라로 확대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오재석 LS일렉트릭 사장은 “각 사가 보유한 기술, 실증 경험, 공급망 역량이 유기적으로 결합되면서, 급변하는 전력시장·재생에너지 확대에 최적화된 DC 배전망 솔루션의 실질적 모델이 될 것”이라며 “우선적으로 DC가 제조업 스탠다드로 자리 잡도록 생태계를 확산하는 데 주력하고, 향후 글로벌 친환경·고효율 배전망 시장 공략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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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9-25
  • 하나은행 폴란드에 지점 개설하며 유럽 시장 공략 본격화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폴란드 시장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해 23일(현지 시각)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지점을 개설하고 유럽 전역에 대해 영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날 개점식에는 태준열 주폴란드 대한민국 대사, 이호성 하나은행장이 참석했다. 또한, 이장하 LG에너지솔루션 법인장을 비롯해 현대로템, SK아이이테크놀로지, 현대차(체코) 등 관계자가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이번 개점으로 하나은행은 영국,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헝가리, 체코 등 기존 거점과 함께 유럽 주요 전역에 걸친 영업망을 갖추게 됐으며, 유럽 영업을 총괄하는 런던지점, 독일법인 등과의 시너지를 통해 중동부 유럽 지역 영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폴란드는 유럽의 심장부에 위치해 중동부 유럽과 서유럽을 잇는 경제· 물류 허브로 자리 잡고 있고, 약 4000만 명의 내수시장과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반으로 투자 친화적 환경을 갖췄다고 평가된다. 또한 향후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사업의 전초 기지로도 부상하고 있어, 하나은행의 강점인 외국환 및 리테일, 기업금융 등의 다각적인 금융 서비스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브로츠와프에는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이차전지 관련 한국 기업이 대거 입주해 있고, 체코·독일 국경과 인접해 물류 인프라가 뛰어나며, 카토비체 인근 자동차 부품 생산 기지와도 가까워 현지 금융 수요가 풍부하다. 또한 바르샤바와의 접근성도 좋아 건설·방산 업체들과의 거래 기반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하나은행은 22일(현지 시각) 자산규모, 시장점유율 1위의 폴란드 최대 상업은행인 PKO Bank Polski와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은행 진출 해외 영업점 상호 지원 △IB 업무 협력 △무역금융 △환거래은행 서비스에 대한 업무 지원 등이며, 양 은행은 이번 MOU를 통해서 다양한 글로벌 비즈니스 추진을 위한 전략적 협력의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동유럽 최대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폴란드 내 브로츠와프에 한국계 은행 최초로 지점을 열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폴란드에 진출했거나 준비 중인 한국 기업들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은 물론 현지 금융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북미 시장에서도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지난 8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 ‘Hana Bank USA LA 지점’을 개점한 바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단순한 물리적 채널 확장을 넘어 현지화 전략에 맞춘 ‘손님 중심 경영’ 전략을 이어 나가고 있으며, 전 세계 주요 지역에 지속적인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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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9-24
  • RE100 추진 위해 볼보그룹코리아와 손잡은 LS일렉트릭, FEMS 구축 완료
    LS일렉트릭이 볼보그룹코리아와 함께 추진한 태양광 연계 에너지 통합 관리솔루션 구축이 마무리됐다. LS일렉트릭과 볼보그룹코리아(볼보건설기계코리아)는 볼보그룹코리아 창원공장 내 탄소배출 절감을 위해 태양광 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에너지통합관리솔루션(FEMS; Factory Energy Management System) 구축을 완료, 22일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볼보그룹코리아 창원공장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볼보그룹코리아 홍석철 대표이사, 볼보트럭코리아 박강석 대표, 박우범 LS일렉트릭 상무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 설비 운영 현황을 점검하며 RE100 달성을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볼보그룹코리아는 2023년 7월 탄소배출 저감을 통한 ESG 시스템을 구축하고, 유럽 탄소국경제도에 대응하기 위해 LS일렉트릭과 RE100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본 협약에 따라 완공된 창원공장 태양광 설비는 총 13개 건물 옥상에 1만5556㎡(약 4700평) 규모로 구축, 연간 최대 5.8GWh의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게 된다. 창원공장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는 공장 전력 사용의 일부를 충당하게 되며 나머지 전력은 전력구매계약(PPA)을 통해 외부 발전시설에서 안정적으로 조달받게 된다. 이와 함께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스마트 관리 체계인 FEMS를 통해 설비별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최적의 에너지 운용 효율을 확보할 수 있게 됐으며, 국내 최초로 초고압(154kV) 전력을 직접 수전 받는 동시에 자체 생산한 전력을 우선 사용하고 남은 전력은 전력시장에 거래할 수 있는 자가소비형 태양광 설비 시스템도 갖췄다. 볼보그룹코리아는 이를 통해 전력 사용 비용을 매년 12억원 절감하는 동시에 연간 5.8 GWh에 달하는 전기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 내년부터 RE 16%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볼보그룹은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오는 2040년까지 전 사업 영역에서 탄소중립 가치사슬 달성을 과제로 설정했으며 국내 사업장에서 생산에 소요되는 모든 전력을 점진적으로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키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볼보그룹코리아는 LS일렉트릭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올해 재생에너지 사용률 16%를 시작으로, 이를 2028년 88%까지 끌어올리고, 2029년부터는 창원공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홍석철 볼보그룹코리아 대표이사는 “창원공장의 태양광 설비는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실질적인 실행 사례”라며 “앞으로도 RE100 목표 이행과 함께, 창원공장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제조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우범 LS일렉트릭 상무는 “전력 자립 불균형과 송배전망 포화, 강화되는 규제, 전기요금 인상 그리고 탄소중립 요구로 인해 에너지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LS일렉트릭은 FEMS와 같은 에너지 효율화 솔루션에 데이터 첨단화와 고도화 기술을 접목해 투자·운영·관리 서비스를 통해 볼보그룹코리아의 지속가능경영과 에너지 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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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9-23
  • LG화학 국내 화학 업계 최초 로봇 자동화 실험실 구축
    LG화학은 22일 국내 화학 업계 최초로 LG화학 대전 기술연구원 분석연구소에 로봇 자동화 실험실(Autonomous Smart Lab)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분석연구소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의 원료인 리튬·니켈 ·코발트·망간 등을 정밀 분석해 차세대 배터리 소재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로봇 자동화 실험실의 도입으로 사람이 직접 수행하던 고온, 고농도 산 처리 등 위험하고 반복적인 분석 과정을 자동화하면서 안전과 분석 효율이 동시에 향상됐다. 담당자가 분석 시료를 보관함에 넣으면 로봇이 출고부터 시료 전처리, 분석, 시료 폐기까지 한 번에 수행하고 분석 데이터가 시스템으로 자동 입력돼 고객 요청에 매우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기존에는 연구원들이 근무 시간에 맞춰 실험 준비와 진행에 직접 투입됐으나 로봇 자동화 실험실 도입으로 24시간 365일 실험이 가능한 무제한 연구 환경이 조성됐다. 이에 따라 연구원들은 신규 분석법 개발 등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LG화학은 이번 도입을 시작으로 마곡R&D캠퍼스에도 분석 자동화 실험실을 구축하고 중장기적으로는 AI 기반의 분석 데이터 해석까지 연계한 AX 융합 자동화 실험실을 마련해 연구 효율성과 안전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여갈 예정이다. LG화학 CTO 이종구 부사장은 “분석 자동화는 단순 업무 효율화를 넘어 연구원들이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연구개발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과정”이라며 “이를 통해 차세대 소재 경쟁력을 선도하고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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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9-22
  • 북유럽 방산 시장에서 입지 강화하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노르웨이 국방물자청(NDMA)에 K9 자주포 24문을 추가로 공급한다. 2017년, 2022년에 이은 세 번째 수출로 K9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동시에 북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더 강화한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노르웨이 국방물자청(NDMA)은 지난 18일 노르웨이 오슬로 NDMA에서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와 그로 예레 NDMA 청장, 라스 레르비크 육군참모총장, 서민정 주 노르웨이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계약식을 가졌다. 이번 계약은 2017년 K9 24문, 2022년 K9 4문에 이은 세 번째 계약이다. 노르웨이 육군이 K9의 납기, 품질 및 실전 운용 성능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결과다. 앞서 노르웨이 국방연구소(FFI)는 K9에 대해 예산과 납기, 성능 목표를 모두 충족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이번에 공급되는 K9 자주포는 최신 통신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노르웨이 군의 요구에 맞춰 성능을 개선할 예정이다. 노르웨이군의 전투 체계 적용과 교육·정비를 포함한 지속적인 군수지원 등 노르웨이 군에 최적화된 맞춤형 솔루션도 제공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추가 계약을 통해 입증된 K9의 뛰어난 운용 성능과 신뢰성을 기반으로 향후 노르웨이를 포함한 북유럽 국가에서 K9 도입 확대 및 다연장로켓 천무 등 후속 수출도 적극 추진해 나가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예레 청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협력을 통해 노르웨이 육군의 중요한 전력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축하 서한을 통해 “이번에 계약한 K9뿐만 아니라 납기와 경제성이 강점인 천무도 수출이 이뤄져서 양국의 방산 파트너십이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앞으로도 노르웨이의 국방력 강화에 기여하고 함께 성장하는 든든한 파트너로서 양국의 방산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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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9-19
  • 스테이블코인 결제 관련 지식재산권 선점 나선 BC카드
    BC카드(대표이사 사장 최원석)가 스테이블코인 결제 처리에 필요한 핵심 기술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내 유일의 지급결제 프로세싱 전문 기업으로서 블록체인 결제 인프라와 관련된 지식재산권을 선점해 디지털자산 중심의 새로운 지급결제 패러다임에 발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특허는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 고객의 전자지갑에서 차감할 코인의 개수를 확정하는 기술에 관한 것으로, 동일한 스테이블코인이라도 거래소별로 상장 물량과 거래량에 따라 미세한 시세 차이가 발생하는 점에 착안했다. 실시간 시세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거래 승인 및 잔고 차감 과정에서 고객에게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정산 금액을 확정하는 것이 골자다. 스테이블코인이 국경 간 송금 및 결제에 있어 활용도가 높다는 측면에서 이번 특허 기술은 해외 가맹점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하거나, 국내 가맹점에서 외화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하는 상황에서 특히 효용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특허 출원도 최원석 사장이 직접 참여했다. 앞서 최 사장은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NFT 연계 결제 기술 관련 특허 6종을 직접 출원하는 등 블록체인 기반 결제 인프라 고도화를 위한 기술 선점에 솔선수범하고 있다. 이번 기술은 공급자 관점에서 벗어나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소비자 편익 관점에서 설계됐다는 점이 특징이라는 최 사장의 설명이다. 한편 BC카드는 국내 법제화 흐름에 맞춰 주요 금융사, 핀테크, 가상자산사업자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국내 스테이블코인 시장 활성화에 필요한 범용 결제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BC카드가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가맹점 네트워크와 파트너사의 스테이블코인 서비스를 연결해 고객이 카드나 QR 결제 등 기존에 사용하던 익숙한 방식으로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최원석 BC카드 사장은 “스테이블코인은 기존 지급결제 프로세스를 혁신할 강력한 기술 패러다임”이라며 “BC카드는 국내 최대 규모의 결제 인프라를 갖춘 기업으로서 스테이블코인 결제 서비스가 어디서나 편리하게 사용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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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9-18
  • 우리금융에프앤아이 회사채 3000억 원으로 증액 발행
    우리금융그룹의 NPL 투자 전문 회사 우리금융에프앤아이(대표 김건호)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3000억원이 넘는 뭉칫돈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당초 목표했던 1500억원의 두 배인 3000억원으로 회사채를 증액 발행한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지난 9일 진행한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 대비 약 10배에 달하는 총 1조3360억원의 주문을 확보했다. 세부적으로는 △1.5년 만기 300억원 모집에는 2820억원 △2년 만기 700억원 모집에는 5140억원 △3년 만기 500억원 모집에는 5400억원이 청약돼 전 만기 구간에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높은 수요에 힘입어 발행 금리도 크게 낮췄다. 개별 민평금리 대비 △1.5년 만기 채권은 20bp △2년 만기 채권은 33bp △3년 만기 채권은 50bp로 낮아졌다. 올해 발행된 A0 등급 회사채 가운데 최초로 2%대 발행 금리를 기록했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키움증권·NH투자증권·삼성증권이 주관사로, 우리투자증권·교보증권·신영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특히 우리투자증권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그룹 내 회사채 인수에서 시너지를 창출했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이번 증액 발행이 우리금융에프앤아이의 안정적인 성장 가능성을 시장에서 높이 평가받은 결과라며, 확보된 자금을 바탕으로 NPL 시장을 선도하고, 앞으로도 흔들림 없는 건전성을 바탕으로 시장의 신뢰에 보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국내 대표 신용평가 3사(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일제히 A0(안정적)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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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
    2025-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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