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회비 완납 기일 2월 19일, 3개월 미납 시 서류 발급 중지
예장백석대신(총회장 허남길 목사) 교단은 31일 실행위원회를 갖고 교단 발전을 위한 안건을 처리했다.
논의 결과 가입을 신청한 예장대신호서 측은 스스로 가입 철회 의사를 밝혔고 현재 예장대신 수호 측에서 이들을 받기로 한 상황임을 종합해 이들에 대해 더 이상 논의하지 않기로 하며 받지 않는 것으로 했다.
노회통합추진위원회(위원장 류춘배 목사)가 1월 20일 수원명성교회에서 가진 간담회 결과도 보고됐다. 노회통합추진위원회는 “통합은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소가 결부돼 있기에 총회가 물리적으로 통합을 시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교단을 반석 위에 세우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 과정은 필요하다는 생각”이라며 “장로교 정치원리에 충실한 총회가 되고 대의 정치와 노회 중심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서도 헌법이 보장하는 노회 조직 여건을 갖춰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노회통합추진위원회가 밝힌 바에 따르면 헌법 제88조에 따라 노회는 7개 당회 혹은 30개 이상 교회로 구성돼야 하는데 이를 충족하지 못한 곳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노회 통합과 관련해 한 인사는 “구성 요건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쉽지 않다”며 배려해 줄 것을 요청했고, 이에 허남길 총회장은 “강압적으로 하려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총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는 것이니 오해하지 말길 바란다”고 밝혔다.
상회비 납부 현황을 점검한 결과 미납된 곳이 많아 2월 19일까지 완납하도록 했고 3개월 미납할 경우 소속증명서 발급을 포함한 행정상 서류 처리를 중지하기로 했다. 또한 2월 20일부터는 소속증명서를 발급할 때 장당 2천 원을 받기로 했다.
영성대회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허 총회장은 “총회가 연초에 제주도에서 노회 임원들이 참여하는 모임을 해보니 모이는 사람들만 모이는 문제가 있었다. 영성대회는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하도록 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했다.
영성대회는 총회 소속 목사와 장로를 대상으로 3월 6일부터 9일까지 제주퍼시픽호텔에서 열리며 4명의 강사를 초청해 강의를 듣는다. 대회 중에는 전도면려부 주관으로 운동회를 가지며 노회별 관광 시간도 있다. 참여를 원하는 이들은 2월 18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으로 500명을 모집한다.
1억2천만 원 예산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영성대회는 새중앙교회(담임목사 황덕영)를 비롯한 주요 교회들과 증경총회장단 및 총회임원진이 후원해 갖게 됐다. 참석자들은 개인적으로 항공권을 구입해 참여하면 된다.
실행위에서 허남길 총회장은 신학교주일헌금에 적극 동참해주길 강조했다. 허 총회장은 “다음세대 목회자를 키워내기 위해 노회별로 소속 교회를 독려해 신학교를 세우는 일에 함께 헌신하자”고 당부했다.
부흥사회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송요엘 목사는 백석대신부흥사회를 통해 교단과 한국교회가 다시 부흥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할 것임을 밝히며 관심과 격려를 부탁했다.
한편 실행위 회의에 앞서 드린 예배에서 허남길 총회장은 설교를 통해 총회원들이 예수님을 확실히 알고 전하며 쓰임 받길 기원했다. 허 총회장은 “목회는 주님께서 하시는 것이고 우리는 도구다. 교회를 세우고 복음을 전파하며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데 쓰임 받는 도구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아무나 쓰지 않는다. 예수님이 누구인지 알고 전하는 이들을 쓰신다”면서 “목사는 복음을 전할 수 있어야 한다. 예수님을 확실히 알면 교회가 반석 위에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