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오(IDEO)가 2025년 6월 2일자로 마이클 펭(Michael Peng)을 신임 최고경영자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2023년부터 아이디오의 최고경영자를 맡아온 데릭 롭슨(Derek Robson)은 아이디오가 회원사로 있는 크리에이티브 기업 집단인 큐(kyu) 내에서 협업을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둔 새로운 그룹 차원의 역할로 이동할 예정이다.
롭슨은 “두뇌, 마음, 용기, 호기심, 디자인 능력을 갖춘 마이크는 아이디오의 끊임없이 진화하는 야망에 이상적이며, 차기 최고경영자에 적합한 탁월한 인재”라며 “그의 복귀는 아이디오의 뿌리와의 재연결과 미래를 위한 출발점을 의미한다. 그와 함께 일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신경과학 분야 경력을 보유한 펭은 현재 문 크리에이티브 랩에서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로 근무하고 있으며, 이 회사에서 11개의 벤처를 성공적으로 시장에 출범시켰다. 펭은 문에 합류하기 전 아이디오의 파트너였다.
그는 아이디오에서 약 14년간 근무하면서 다양한 산업과 글로벌 시장에서 일했고, 다문화 팀 협업을 촉진했으며, 뉴욕 사무실에서 디자인 연구 분야를 확립하는 데 기여했다. 그는 또한 아이디오 도쿄(IDEO Tokyo)를 개설하고 이끌었으며, 초기 스타트업을 위한 일본의 선구적인 벤처 캐피털 회사인 D4V를 공동 설립했다.
펭은 “기술이 주도하는 세상에서 인간 중심주의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에 아이디오에 다시 합류하게 돼 기쁘다. 최근 새로운 벤처를 시장에 내놓는 데 있어서 내가 겪은 가장 최근의 경험은 디자인 관점에서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세상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가르쳐 주었다. 나는 아이디오의 모든 구성원을 모아 디자인의 경계를 넓히고 고객과 파트너가 시장 리더십과 성공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했다.
큐의 최고경영자 마이클 버킨(Michael Birkin)은 “데릭은 아이디오를 재구성하고 안정화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했다. 이제 마이크가 최고경영자 역할을 맡고 데릭이 큐 전반에 걸쳐 새로운 기회를 모색함에 따라 아이디오는 제품, 영향력, 성장을 가속화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아이디오와 스탠포드 대학 d.스쿨(Stanford University d.school)의 공동 설립자인 데이비드 켈리(David Kelley)는 이번 전환에 대해, “데릭의 헌신에 감사드리고, 그가 새로운 직책에서도 계속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마이크가 마치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 것 같은 기분이고, 그가 지휘권을 잡고 아이디오의 미래를 이끌어갈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에서 인지과학 학위를 취득한 마이클 펭은 아이디오에서 2006년부터 2020년까지 일하면서 다양한 포춘 100대 기업 고객과 협력하고, 아이디오의 글로벌 입지를 확대하는 데 기여한 바 있다. 그는 2017년에 아이디오 파트너가 됐고, 2020년에는 IDEO.org 이사회에 임명돼 현재까지도 그 직책을 유지하고 있다.
마이크는 현재 문 크리에이티브 랩(Moon Creative Lab)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로, 새로운 벤처의 개발을 이끌고 영상을 통해 창의성과 기업가 정신을 탐구하는 스토리텔링 이니셔티브인 문 미디어(Moon Media)를 이끌고 있다.
그는 코펜하겐 상호작용 디자인 연구소(CIID), 뉴욕 대학교 로버트 F. 와그너 공공 서비스 대학원(New York University Robert F. Wagner Graduate School of Public Service), 도쿄 대학교(University of Tokyo)를 포함한 명문 교육기관에서 강의를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