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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대신 허남길 총회장 “농선회가 정치세력화해 총회 무질서하게 한 것은 큰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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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임원들이 진영논리로 임원회 무력화시켜 행정 마비 상태
모든 안건 ‘정기총회’에서 처리하거나 ‘재판국’으로 보내야 하는 상황
예장백석대신(총회장 허남길 목사) 총회임원회가 지난 8일 수원명성교회(담임목사 유만석)에서 가진 회의에서 상정 안건이 모두 부결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관련기사 링크 : 정치 장로 서봉주와 조동석 및 강안실 목사, 총회임원회 무력화 앞장서며 혼란 야기>
명백하게 해총회 행위를 한 인사들에 대해 행정 처리를 해 더 이상 교단을 어지럽히지 못하게 해야 하는데 진영논리로 자파 인사를 보호하려는 정치 장로와 정치 목사들에 의해 한 건도 처리하지 못한 것이다.
임원회 상정 안건이 모두 부결된 것은 타 교단에서조차 찾아보기 힘든 일이고 특히 백석대신은 교단 설립 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로 인해 임원회가 파선된 상태라는 표현까지 나왔다. 허남길 총회장에게 이번 사태와 관련한 의견을 들어봤다.
▲ 8월 8일 열린 임원회에서 안건이 모두 통과되지 못한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임원회가 해총회 행위를 한 인사들에 대해 징계가 아닌 행정 처리를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임원들이 임원회의 권한을 부정하며 행정 처리를 하지 못하도록 교단 헌법에 특정된 부분이 없다는 주장을 하거나 총회에서 다루자는 의견을 개진해 행정 처리를 하지 못했습니다. 당시 임원회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허남길 총회장 : 당시 임원회는 지금까지 내가 임원회를 인도한 것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였다. 임원회의 안건으로 올라온 건 몇 사람에 대한 행정 처리 건이었다. 총회 질서를 어지럽히고 불법적 헌의안을 노회장, 서기 단톡방에 올린 사람들 및 불법적으로 전국에 자기들만의 편협된 주장을 보낸 사람들에 관한 것이었다. 또한 실행위원회 때 발언권을 얻지 않은 채 버럭대며 막말을 해 발언자를 모욕하고 실행위원회를 어지럽힌 사람에 대한 행정 처리 건이었다.
이에 대해 강모 목사는 서기부가 한 번 더 경고를 보내자고 했고 조모 장로는 임원회가 행정 처리를 할 수 있는 법조문이 있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서모 장로는 임원회에서 행정 처리 하지 말고 총회에서 하자고 했다. 그래서 내가 투표를 통해 행정 처리를 원하는 분들 중 총대권 정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몇 년을 정지시킬지 쓰고 행정 처리를 반대하는 사람은 X표를 하자고 제안했다. 그런데 전모 목사가 행정처리를 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무기명 투표하자고 제안해 투표에 들어갔다. 나와 부총회장은 기권했고 5대3으로 행정처리 건이 부결돼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됐다.
이 결과에 대해 이모 장로는 모든 일에는 권리와 의무가 있는데 우리 총회 임원회는 의무만 있고 권리는 없는 무능한 임원회가 됐다는 뜻으로 발언했고, 유모 목사와 강모 목사는 임원회가 진영논리로 인해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돼 화를 누르는 표정이 역력했다.
마지막에 나도 한마디 했다. 지금까지 총회의 많은 일을 결정한 임원회가 자기들의 진영에 빠져 임원들이 하나 되지 못하고 역할을 하나도 할 수 없게 된 것을 지적했다.
▲ 장로부총회장인 서봉주 장로는 임원회가 처리해야 할 사안에 대해 총회에서 처리하자고 계속 주장했는데 이런 식이면 임원회가 왜 존재하는지 의문이 듭니다. 임원의 책임을 망각하고 권한을 스스로 포기한 것으로 보입니다. 왜 이런 사태가 일어난 것이라고 보십니까? 특정인을 돕기 위해 일부 임원들이 세력화해 집단행동을 한 것인가요?
허남길 총회장 : 특정인을 돕기 위한 것도 있지만 내 생각으로는 자신들이 속한 상비부나 총회 산하단체 및 개인을 편들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총회와 총회장의 의중은 신경 쓰지 않고 임원이 자신들의 편만 드는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본다. 내 나름대로 임원들을 섬기려고 노력했으나 이런 나의 노력이 아무것도 아닌 게 된 것 같다.
▲ 농어촌선교회장 이수일 목사(음성흰돌교회)는 교단지 편집국장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실행위원회 결과를 변조해 유포하며 총회원들을 속였으며, 농어촌선교를 위해 쓰겠다면서 가져간 주소록을 이용해 허위사실을 담은 편지를 총회원들에게 보내 분란을 일으켰습니다. 또한 자신의 편을 들지 않았다는 것을 이유로 총회 사무총장과 총회 서기에게 사퇴를 종용하고 ‘교단 분열’과 ‘교단 파국’을 말해왔습니다. 이런 이수일 목사를 제재하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이와 같은 일을 자행하며 교단을 어지럽힐 것으로 보입니다. 잘못된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는 것도 모자라 공개적으로 ‘교단 분열’과 ‘교단 파국’을 말하는 이를 내버려 둬야 하나요?
허남길 총회장 : 그것이 제일 문제다. 이 목사를 개인적으로는 좋게 보고 있다. 그러나 총회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것은 옳지 않다. 특히 농선회를 세력화해 총회를 무질서하게 하는 것은 큰 잘못이다. 주님은 질서의 하나님이다. 무질서는 악한 것이요 사단의 통로가 되는 것이다.
만약 앞으로도 이와 같이 상비부나 노회 혹은 산하단체가 총회를 어지럽히고 정치세력화한다면 총회가 있을 필요가 전혀 없다. 이렇게 하면 각자 성질대로, 좋을 대로 하는 춘추전국시대가 되기 때문에 총회가 없는 것과 같다. 총회를 없애든지 아니면 강력한 행정 처리로 질서를 잡아야 하나 임원회가 파선됐으므로 이제 모든 행정을 총회 때 하든가 아니면 모든 문제를 재판국으로 보내야 한다. 이것은 정상적인 총회가 아니기에 심각한 위기 상태라 할 수 있다.
▲ 이수일 목사가 회장인 농어촌선교회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인사들이 속한 몇몇 노회들이 총회를 어지럽히는 부당한 헌의안을 올려 교단을 분란 상황으로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헌의안 문구가 같은 것을 보면 서로 짜고 집단행동을 하며 정치세력화해 자신들이 총회를 장악하려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제재하지 않는다면 총회의 질서가 무너질 것으로 보입니다. 벌써부터 이수일 목사는 증경총회장인 유만석 목사에게 막말을 일삼고 총회장의 목회서신에도 훈수를 두는 등 도를 넘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를 어떻게 보시나요?
허남길 총회장 : 임원회 서기부의 보고에 의하면 3개 노회와 1개 산하단체가 올릴 수 없는 헌의안을 올린 것도 문제지만 헌의안의 문구와 단어가 동일하다고 한다. 이것은 연대했다는 말이요 정치화, 세력화했다는 말이며 진영논리로 해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 목사와 여러 목회자들을 존경했고 우리 총회가 참으로 좋았었다. 그런데 이 목사의 행동을 보면 내 오해인지 모르지만 ‘모든 것을 이분에게 문의하고 조언을 구해서 해야 하는가?’ 하는 황당한 생각이 든다. 지식이나 경륜이 많겠지만 자제하는 것이 훨씬 덕을 세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잘못된 임원들의 회의 진행 방해 행위로 인해 총회 임원회가 기능을 상실하게 됐습니다. 임원회의를 열어도 “임원회가 처리하면 안 된다” 혹은 “임원회에서 다루지 말고 정기총회에서 다루자”고 하며 총회를 바로 세우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하는 것을 고의적으로 방해할 것 같습니다. 어떤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허남길 총회장 : 무슨 어떤 조치가 필요하나? 임원회를 안 하는 것이다. 이제 총회장 스스로 할 수 있는 권한을 사용만 하고 총회 때까지 가고 싶다.
▲ 총회 임원회의 때 지금까지 한 번도 교단지 기자가 취재하는 것을 제재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임원회의 때는 서봉주 장로와 조동석 장로 같이 특정 교단 출신 장로들이 주도해 기자가 임원회의 취재를 하면 안 된다고 주장하며 취재를 못하게 막았습니다. 교단지 기자는 임원회의 상황을 상세히 보도해 총회원들의 알권리를 보장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데 이를 부당하게 제재당한 것입니다. 백석대신 총회는 슬림하고 투명한 총회를 지향해 왔는데 왜 갑자기 특정 장로 세력들이 밀실 논의를 주장하고 있는 것일까요?
허남길 총회장 : 지난번 임원회 때도 모 목사가 기자를 내보내자고 했으나 그냥 했다. 이번에도 모 목사가 내게 이야기하길래 임원들의 의사를 묻자고 했다. 그 목사의 의견에 두 장로가 동의했고 임원들이 재청해 그렇게 됐다.
당시 내가 다른 총회에서는 임원회 때 기자가 취재하냐고 송 국장에게 물었고 송 국장은 타 총회에서도 교단지 기자가 배석해 취재한다고 했다.
임원회를 마치며 나는 가능하면 기자가 들어와 있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언어가 절제되고 임원회의 결정을 모든 총회 목사, 장로들에게 신속, 정확하게 알려서 역동성이 있는 총회가 될 수 있으니 말이다.
▲ 이번 임원회 무력화 사태 및 임원회 취재 제한 사태는 이수일 목사와 손을 잡고 신문사 운영에 개입하려 수차례 시도한 장로들이 주축이 돼 벌인 일인데요. 이전에 있던 교단에서 장로들이 교단지를 장악하고 좌지우지하며 잘못된 정치를 하던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이런 행동을 백석대신 교단에서도 하고 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허남길 총회장 : 나는 자세한 것은 모르겠다. 전에 있던 교단에서 그렇게 했는지 모르지만 우리 교단에서는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
▲ 특정 교단 출신 장로들 세력이 같은 교단 출신 목회자들과 손잡고 임원회를 무력화 하는데 성공했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진영을 갈라 힘의 논리로 총회까지 좌지우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숫자가 많은 쪽은 어떤 잘못을 해도 용인되며 그들의 주장이 총회의 입장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를 잘 보여 주는 것이 이번 임원회의라고 생각됩니다. 해교단 행위에 대해 분노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세력을 보호하려는 특정 교단 출신 인사들이 힘의 논리와 진영 논리로 총회를 어지럽힐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의 실체를 총회원들이 알 수 있게 지금까지 일어난 일들에게 대해 공개적으로 알리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허남길 총회장 : 약이 될지 독이 될지 모르지만 그런 자리가 꼭 필요하다고 본다. 앞으로 심사숙고하겠다.
▲ 총회가 설립된지 몇 년 지나지 않아 진영 논리와 힘의 논리로 교단을 장악하려는 인사들로 인해 혼란에 휩싸였습니다. 총회장으로서 이번 사태를 바라보며 어떤 말씀을 하고 싶으신가요?
허남길 총회장 : 올해도 싸우고 내년에도 싸우고 계속해서 싸운다면 목회자와 장로로써 은혜가 떨어지고 죄를 짓게 되는 것이다.
내 개인적인 생각이기는 하지만 이제 싸우지 말고 주안에서 선한 마음으로 악수한 후 더 이상 부딪치지 않는 현실적 대안을 찾는 것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예수그리스도의 피로 한 형제되고 주의 소명으로 부름 받았으니 미워하지 말고 서로 인정하며 존중하는 관계로 나아가는 것이 선한 방법이 아닐까 기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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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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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과 SK온 및 포드, 캐나다 퀘벡에 1조2천억 투자해 양극소재 공장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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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대표 주재환, 최문호)이 배터리 제조 기업 SK온, 글로벌 완성차 기업 포드와 캐나다 퀘벡주에 양극소재 공장을 건설한다.에코프로비엠, SK온, 포드 등 3사 경영진은 17일 오전 캐나다 현지에서 열린 캐나다 및 퀘벡 주 정부 주관 발표 행사에서 투자금액, 지역, 공장 생산능력 등 투자 계획 및 일정을 상세하게 소개했다.이날 행사에는 주재환 에코프로비엠 대표를 비롯해 성민석 SK온 CCO(Chief Commercial Officer), 리사 드레이크(Lisa Drake) 포드 전기차 산업화 부사장, 프랑수아-필립 샴페인(François-Philippe Champagne) 캐나다 혁신과학경제개발부 장관, 프랑수아 르고(François Legault) 퀘벡주 총리, 임웅순 주캐나다 한국대사 등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3사는 캐나다 퀘벡주(Quebec 州) 베캉쿠아시(Bécancour 市) 산업단지 내 28만㎡(약 8만4000평) 부지에 총 12억캐나다달러(약 1조2000억원)를 투자해 합작공장을 건설한다. 에코프로비엠이 2월 설립한 현지법인 ‘에코프로 캠 캐나다(EcoPro CAM Canada)’가 공장을 운영하고 SK온과 포드는 지분을 투자하는 형태다. 이차전지용 양극재를 연간 4만5000톤 생산할 수 있는 이 공장이 2026년 상반기까지 완공되면 퀘벡 지역에는 최소 345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된다.3사는 캐나다 연방 정부 및 퀘벡 주 정부의 투자 지원, 공장의 입지 조건 등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 여러 후보군 중 최종적으로 베캉쿠아를 선정했다. 3사는 캐나다 연방 정부 및 퀘벡 주 정부로부터 6억4400만 캐나다달러(약 6400억원)의 지원을 약속 받았다. 베캉쿠아는 몬트리올의 북동쪽에 위치한 작은 도시로 세인트로렌스강과 통하는 항구를 보유하고 있어, 물류 시설과 산업 인프라가 뛰어난 곳이다. 특히 퀘벡 지역은 니켈, 코발트 등 이차전지 핵심 광물이 풍부한 지역이라 합작법인은 이들 광물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예상된다.‘베캉쿠아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북미 지역에 소재(양극재)-부품(배터리)-완제품(전기차)으로 이어지는 밸류 체인이 구축돼 안정적인 공급망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이로써, 3사의 파트너십은 더욱 굳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에코프로비엠은 고출력의 첨단 하이니켈 양극재를 SK온에 공급하고 있다. SK온은 뛰어난 안전 기술과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 NCM9 배터리를 개발했으며, 포드의 이를 F-150 라이트닝 전기 트럭에 적용하고 있다.주재환 에코프로비엠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에코프로비엠은 헝가리에 이어 캐나다에 공장을 건설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글로벌 첨단 양극소재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며 “캐나다와 퀘벡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현지 채용 등 지역 경제 발전에도 공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성민석 SK온 CCO는 “합작공장을 통해 3사는 북미에서 안정적인 배터리 핵심 소재 공급망을 구축하게 됐다”며 “3사는 파트너십을 지속 강화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 전동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베브 굿맨(Bev Goodman) 포드 캐나다 CEO는 “수직계열화된 배터리 공급망을 북미 지역에 만들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 공장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앞으로 전기차를 더욱 친근하게 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프랑수아 필립 샴페인 캐나다 혁신과학경제개발부 장관은 “3사의 투자로 다시 한번 캐나다가 글로벌 자동차 산업 리더들의 선택을 받는 친환경 전략 파트너라는 것이 입증됐다”며 “캐나다가 배터리 생태계 조성에 힘쓰는 가운데 퀘벡주가 전기차 공급망에서 차지하는 위상도 한층 강화됐다”고 말했다.한편 에코프로비엠은 4월 헝가리 데브레첸시(Debrecen)에 양극재 공장 착공식을 갖는 등 해외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현재 국내 18만톤 규모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2027년까지 국내를 비롯, 유럽과 북미를 포함해 총 71만톤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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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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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젠,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육상선수권 대회에 한국어 음성합성 기술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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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젠이 오는 19일 개최되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육상선수권 대회에 한국어 음성합성(TTS) 기술을 공급한다고 18일 밝혔다.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국제 육상 경기 연맹이 주관하는 세계 최대 육상 경기 대회다. 이번 대회에서는 중국의 인공지능(AI) 대표 기업 iFLYTEK이 다국어 AI 기술 제공사로 후원하며, 한국어 음성 합성 엔진은 미디어젠에서 공급한다.이에 따라 2023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이뤄지는 주요 장내 안내, 홍보, 서비스의 한국어 음성이 미디어젠 솔루션이 활용된 디지털 휴먼을 통해 제공되며, 일반 남녀 및 아동 등 다양한 음성과 다양한 감정 상태에 따른 음성 출력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미디어젠은 iFLYTEK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에 AI 솔루션들을 탑재해 공동 판매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번 세계육상대회가 마무리된 뒤 곧바로 글로벌 진출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미디어젠에서 AI 사업 총괄을 맡은 송민규 상무는 “당사의 AI 솔루션이 국제무대에 소개될 수 있는 기회가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iFLYTEK과 협업을 통해 글로벌 AI 시장에 진출하게 된 점이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미디어젠은 중국 대표 AI 전문 기업 iFLYTEK과 올해 3월 AI 기술 제휴 및 글로벌 AI 공동 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앞으로 한국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진출을 위한 신사업 협력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미디어젠은 음성 기반 AI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초거대 AI 사전 학습을 위한 데이터 구축 및 AI 엔진 알고리즘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스마트카, 스마트 컨택센터, AI 에듀테크, AI 키오스크, 다국어 AI 통역 서비스 등 다양한 부문에서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한편 2023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8월 19일부터 27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릴 예정이며, 한국에서도 대표 선수단이 출전해 국위를 선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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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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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이즈게임즈 신규 스튜디오 ‘티마이너스제로 엔터테인먼트’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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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게임 개발사 넷이즈게임즈가 미국 시각으로 18일 텍사스주 오스틴에 신규 게임 스튜디오 ‘티마이너스제로 엔터테인먼트(T-Minus Zero Entertainment)’를 설립했다고 발표했다.신규 스튜디오 대표는 소니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오스틴, 바이오웨어(BioWare) 오스틴 등 다수의 스튜디오 설립을 총괄했던 업계 베테랑 리치 보겔(Rich Vogel)이 맡는다. 리치 보겔은 국내에도 잘 알려진 ‘스타워즈 갤럭시’, ‘스타워즈 구 공화국’, ‘울티마온라인’ 등의 개발을 지휘했던 멀티플레이어 타이틀 제작 전문가다.티마이너스제로 엔터테인먼트는 공상 과학 장르의 다중 플레이어 액션 신작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본사는 오스틴 기술단지에 설립됐으나, 원격 근무 우선 방식을 도입해 오리지널 IP 개발에 전 세계 게임 개발자들을 모집할 방침이다.리치 보겔 신임 대표는 “우리 미션은 전 세계 게이머들이 함께 플레이하며, 열정적인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스토리와 현실감 넘치는 콘텐츠를 창조하는 것”이라고 밝히며 “넷이즈게임즈와 사업 비전을 공유해 온전한 창작의 자유를 지원받으며, 꿈을 현실로 이룰 기회를 맞게 됐다”고 스튜디오 출범 소감을 전했다.티마이너스제로 엔터테인먼트는 여러 인사들도 영입했다. △‘폴아웃 76’, ‘둠’ 등 타이틀의 게임 디자인을 담당했던 22년 경력 게임 디렉터 마크 터커(Mark Tucker) △‘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 ‘스타워즈: 구 공화국’ 등의 예술 부문을 담당했던 26년 경력 아트 디렉터 제프 돕슨(Jeff Dobson) △‘엘더스크롤 온라인’, ‘폴아웃 76’ 등의 제작에 참가한 10년 경력 운영 및 제작 전문가 스콧 말론(Scott Malone) 등이 신규 스튜디오에 합류한다.넷이즈게임즈 글로벌 투자 및 파트너십 총괄 책임자 사이먼 주(Simon Zhu)는 “티마이너스제로 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에 업계 최고 경쟁력과 열정을 갖춘 전문가들을 영입해 완전히 새로운 게임 경험을 창조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넷이즈게임즈는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선사할 제작자들의 가능성을 온전히 신뢰하며, 신규 스튜디오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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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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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과 북한의 관계 고찰한 ‘남북 전략문화와 북한 핵 가스라이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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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정부에서 시작해 문재인 정부에 이르기까지 남북의 상호작용을 분석하고 밀접하게 연결된 북한의 비핵화와 남북관계에 대해 고찰한 천안함 특종기자의 책 ‘남북 전략문화와 북한 핵 가스라이팅’이 출간됐다.국제정치학 박사이자 군사안보 분야에서 잔뼈 굵은 기자로 오랫동안 국방부를 출입해 온 저자 김문경은 남북 전략공동체의 행동 패턴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저자는 남북에는 방어와 공격이라는 신화에 휩싸인 전략문화가 존재한다고 본다. 여기서 전략문화란 국가의 전략공동체가 안보를 구축할 때 해당 국가 특유의 기준과 신념이 장기화돼 하나의 문화적 불문율처럼 자리 잡은 경향성이 존재한다는 데서 발원한 개념이다.일례로 북한의 공격성이 외세의 위협에 맞서 생존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비롯됐다는 게 기존의 시각이라면, 이 책에서는 외세의 위협은 표면적 이유일 뿐 버릴 수 없는 김일성 신화 때문이라는 시각을 제시한다. 이로 인해 국제사회의 어떠한 노력에도 북한 스스로 구축해 온 전략문화인 신화를 버리지 않으면 공격 본능은 변화하지 않을 것이며, 핵무기도 신화를 떠받치는 수단이 된 만큼 국제사회의 북한 비핵화 노력도 실패할 것이라고 단언한다.저자는 1930년대 말의 연극 ‘가스 라이트(Gas Light)’에서 비롯된 용어 ‘가스라이팅’과 핵을 접목해 북한의 공세를 ‘핵 가스라이팅’이라 명명했다. 1945년 이후 주로 전쟁 억제의 상징적 무기로 바뀐 핵무기를 마치 사용할 수도 있을 것처럼 위협하며 남북관계의 판도를 쥐락펴락하는 행태가 타인을 무력화시키고 자신의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가스라이팅과 흡사하기 때문이다.반면 남한은 북한과 달리 한반도의 고유의 전통인 평화와 협력이라는 방어적 전략문화를 신화로 구축하고 주 안보 전략으로 내세웠으나 북한과 달리 완전한 전략문화를 찾아보기 어렵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일관성-지속성이 특징인 온전한 전략문화를 구사하는 북한과 달리 오락가락해 온 남한의 대북정책을 유사전략문화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면서 30년간 집권 세력의 정치 성향에 따라 요동친 대북정책과 이에 영향을 받은 국방정책을 거론하며, 이러한 가변적인 대북정책은 거시적인 국가의 이익보다 특정 전략공동체의 정치적 이익을 우선한 것이 아닌지 질문을 던진다. 일견 합리적인 의심이다.이에 따라 저자는 남한의 유사전략문화가 완전한 전략문화로 바뀔 때 오히려 대북억제가 더 실효적일 수 있다고 주장하며, 유사전략문화의 대안으로 상호주의가 아닌 상호 실용주의와 이익의 조화, 경쟁과의 공존 등을 제시한다. 이는 북한의 행동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우리가 새로이 택할 정책 대안의 구축에 있어 기존과는 다른 측면의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있다.무엇보다도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핵 가스라이팅’ 앞에서 무력화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물리적 압박에 앞선 심리적 지배에 스스로 무너지지 않아야 한다는 마지막 전언은 앞으로의 외교안보에 있어 핵심으로 삼아야 할 대목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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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