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8-20(수)
 
  • 의료·주거·생계·양육비 맞춤 지원하며 산모와 영아 보호 앞장
  • 자신의 이름 내건 지원 사업 통해 진심 담아 양육 인프라 조성 노력
  • 장 이사장 “힘든 시간 이겨낸 훌륭한 어머니로 기억될 수 있게 도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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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장학재단 장혜선 이사장이 열악한 양육환경에 처한 ‘위기임산부’를 돕기 위해 5천만 원을 긴급지원하며 원활한 양육 인프라 조성을 위한 일에 나섰다.


이와 관련해 롯데장학재단은 지난 19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아동권리보장원에서 ‘장혜선 위기임산부 긴급지원 사업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


‘장혜선 위기임산부 긴급지원 사업’은 재단에서 올해 처음 실시하는 사업으로 양육의지가 있는 ‘위기임산부’를 긴급 지원해 산모와 영아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위기임산부’는 임신 중인 여성 또는 분만 후 6개월 미만인 여성 중, 경제적·심리적·신체적 사유 등으로 출산 및 양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을 뜻한다. 최근 보호출산제 시행 및 전국 단위 위기임산부 지역상담기관의 도입으로 위기임산부들의 사례별 지원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실질적인 지원에 필요한 예산이 편성돼있지 않아 위기임산부 지원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롯데장학재단은 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아동권리보장원과 함께 전국의 위기임산부들을 대상으로 △의료비 △주거비 △생계비 △양육비 등 상황에 따른 맞춤 지원을 진행한다.


재단의 기부금은 △서울 △대전·세종 △부산 △충북 △충남 △인천 △전남 △경기 △광주 △경남 △강원 △경북 △대구 △울산 △전북 △제주 등 전국 16개 시·도의 위기임산부 지역상담기관에 분배되며 지원대상은 각 지역상담기관에서 개별 선정한다.


이날 전달식에 장혜선 이사장은 건강상 이유로 참석하지 못했으나 메시지를 통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된 이유를 밝히며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이들에게 힘이 돼 줄 것을 약속했다.


장 이사장은 “‘위기임산부 지원’이라는 뜻깊은 일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마음을 모아주신 여러분이 있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새로운 생명을 지켜낼 수 있는 희망이 생기고 있다. 사회적,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아이를 출산한다는 것은 감히 제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나도 힘들고 외로운 싸움일 것”이라며 “하지만 힘든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때 포기하지 않고 버티길 참 잘했다고 느끼는 순간들이 찾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 시간을 견디고 나면 분명히 그분들께서는 가장 큰 사랑으로 자식을 키워낸 위대하고 훌륭한 어머니로 기억될 것”이라며 “우리가 위기임산부들에게 손을 내밀어 준다면 그분들 역시 힘든 시간을 반드시 견뎌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장 이사장이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자신 또한 아픔을 이겨내고 자녀를 키워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장 이사장은 “사실 나는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몸이었다. 10분 간격의 진통이 36시간이나 이어지는 진통 속에서 나도 아이도 목숨을 잃을 뻔한 상황이었지만 정말 기적적으로 아이를 품을 수 있었다. 하지만 내 지병이 아이에게 그대로 전해졌고 딸은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병과 싸워야 했다”면서 “아이의 고통을 바라보는 엄마로서 하루하루가 고통이었고 그 상황이 불행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병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아이의 모습을 봤을 때 그 힘든 시간을 버텨내길 참 잘했다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내 개인적인 이야기가 위기임산부들의 힘듦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그분들께 조금이나마 위로와 용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이 사업에 내 이름을 붙인 이유도 그만큼 나의 진심을 담았고 무엇보다 가장 힘들 위기임산부들과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싶었기 때문이다. 여러분을 향한 이 마음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했다.


롯데장학재단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원의 손길이 닿지 못했던 위기임산부들이 더 이상 혼자 어려움을 떠안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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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장학재단 장혜선 이사장 5천만 원 투입해 ‘위기임산부’ 긴급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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