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김동춘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선택과 집중 및 혁신을 강조했다. 김 사장은 "최근 기술과 경쟁 환경의 변화는 과거의 주기적 등락과 그 궤를 달리한다. AI가 불러온 반도체·로봇·자율주행 시장의 변화, 공급이 수요를 압도하는 구조적 불균형, 지정학적 이슈로 인한 불확실성 증가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새로운 경쟁자의 출현, 기업 순위의 뒤바뀜을 목격하고 있다"면서 "우리 LG화학이 이 변화 속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변화 대응 수준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이에 저는 다음 3가지 핵심 과제를 강력하게 추진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가 말한 세 가지는 혁신적 접근, 선택과 집중, 일하는 방식의 혁신 등이다. 김 회장은 "혁신의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이 필수적이다. LG화학은 신사업 추진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리소스 측면에서 역량이 분산된 부분이 있다. 또한 어려운 사업 환경 속에서 투자와 육성을 충분히 하지 못한 점도 있다"면서 "이에 전략적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겠다. 미래를 위한 초기 단계 투자(Seed)는 지속하되, 전략에 부합하지 않는 부분은 과감하게 조정하겠다. 우리의 한정된 자원을 핵심 경쟁우위기술(Winning Tech) 과제와 핵심 신사업 분야에 선택과 집중하여 성공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택과 집중이 혁신의 성공 확률을 높이는 방안이라면, 일하는 방식의 변화는 혁신 속도를 높이는 실용적 방법이다. 이를 위해 혁신의 도구로서 AX(인공지능 전환)/OKR(Objectives & Key Results)을 전사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현장에서는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Quick Win)를 창출해 혁신을 가속화하겠다. 영업/생산/개발 전 부문에는 에이전트형 인공지능(Agentic AI)을 전격 도입하여 고객 가치 제고 속도를 높이겠다. 또한 OKR을 통해 전 조직이 도전적인 목표를 추진하겠다. 남들이 하는 수준의 과제를 달성했다고 해서 차별화를 가져올 수 없다. 보다 혁신적인 과제를 설정하고, 모두가 부서 간 협업 조직이 되어 치열한 논의와 몰입을 통해 혁신의 속도를 높이고 성과를 창출하자"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