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5-15(목)
 
  • 장혜선 이사장 “할아버지가 이루지 못한 꿈, 훌륭한 문인들 통해 이뤄지길”
  • 우수 작가 발굴해 한국 문학의 우수성 알리며 세계화 기여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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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장학재단(이사장 장혜선)이 ‘신격호 샤롯데 문학상’을 제정해 우수 작가를 발굴하고 한국 문학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는데 나선다.


이와 관련해 재단은 5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신격호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상을 제정하게 된 이유와 시상 계획 등을 밝혔다.


‘신격호 샤롯데 문학상’은 기업가 이전에 소설가의 꿈을 품었던 롯데그룹 창업자 신격호 명예회장의 문학 열정을 계승하고 전파하기 위해 제정된 것으로 우수한 작가를 발굴 및 지원해 한국 문학의 우수성을 알리며 한국 문학의 세계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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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은 △소설 △수필 △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되며 각 부문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2천만 원이 수여된다. 대상은 2년 내 출간된 도서 중 선정한다. 최우수상은 미출판 작품 중 분야별로 2개를 선정해 500만 원씩 상금을 수여한다.


작품 심사는 현직 교수를 비롯해 창작 활동 경력 20년 이상 된 전문가 및 문학상 심사위원 참여 경력이 있는 이들이 맡는다. 또한 공정한 심사를 위해 AI 기반 챗GPT 기반 시스템도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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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에서 롯데복지재단 이승훈 이사장은 “신격호 명예회장은 사업가 이전에 문인이었다. 일본에서 시게미츠 다케오라는 필명으로 에세이 ‘나의 인생’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한 기업가의 인생뿐 아니라 창업주의 인생철학을 엿볼 수 있다”며 “신 회장은 19세에 탐독했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여주인공 ‘샤롯데’에서 영감을 받아 그룹명을 롯데로 지었다. 즉 롯데그룹의 정신에는 문학이 깃들어 있다”고 밝혔다.


이를 증명하듯 롯데그룹은 곳곳에 창업주의 문학에 대한 열정을 엿볼 수 있는 흔적이 남아있다. 롯데월드 민속박물관 3층 금아 피천득 기념관에 있는 피천득 동상, 명동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6층 샤롯데 가든에 있는 베르테르 샤롯데 동상, 명동 롯데백화점 분수광장에 있는 푸시킨 동상, 잠실 롯데월드타워 베르테르 가든에 있는 괴테 동상 등이 그것이다.


샤롯데 문학상의 수상명도 창업주인 신격호 명예회장이 사랑한 작가의 이름에서 따왔다. 소설 부분은 ‘괴테’, 수필 부문은 ‘피천득’, 시 부문은 ‘푸시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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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선 이사장은 상을 통해 훌륭한 문인과 작품이 세상 밖으로 드러나길 기원했다. 장 이사장은 “신격호 샤롯데 문학상은 문학가의 꿈을 꾸던 할아버지가 못다 이룬 꿈을 다른 분들이 이뤄주십사하고 만들게 됐다. 이를 통해 많은 훌륭한 문인과 작품이 세상 밖으로 드러날 수 있게 된다면 아마 할아버지께서도 기쁘게 생각하실 것”이라며 “한국 문학계의 발전을 위해 미래의 문인들이 열정을 갖고 많이 참여해 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재단 측은 6월 10일부터 8월 30일까지 응모작을 받을 계획이다. 만 19세 이상 한국인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상과 관련한 정보는 롯데장학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홍신 작가(신격호 샤롯데 문학상 자문위원장)를 비롯해 명예위원인 김호운 이사장(한국문인협회), 권남희 이사장(한국수필가협회), 김수복 회장(한국시인협회), 피수영 선생(피천득기념사업회 유가족 대표) 등이 함께 했다.


김홍신 작가는 축사를 통해 “롯데장학재단이 우리 문학밭에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게 자리를 마련해 주신 공덕은 한국 역사가 꼭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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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창업에 깃든 문학정신 ‘신격호 샤롯데 문학상’ 꽃 피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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