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5-0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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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은행, KSA의 ISO 37301 및 ISO 37001 사후관리 심사 통과
    하나은행(은행장 이승열)은 한국표준협회(KSA)가 실시한 준법경영시스템(ISO 37301) 및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 국제표준 사후관리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ISO 373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해 시행 중인 준법경영시스템의 국제표준 가이드라인으로, 기업 경영 전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준법 리스크를 사전에 식별하고 이를 통제 및 관리하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ISO 37001 역시 국제표준화기구(ISO)의 부패방지경영시스템 국제표준 요구사항 및 사용 지침으로, ISO 37001 인증은 기업이 부패방지를 위해 국제 사회가 요구하는 경영시스템을 수립 및 실행하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2023년 12월 시중은행 최초로 ISO 37301과 ISO 37001 인증을 동시에 획득한 바 있으며, 올해 인증 유지를 위한 사후관리 심사를 통과함으로써 글로벌 수준의 내부통제체계 및 준법경영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하나은행은 한국표준협회의 사후심사 통과는 하나은행이 추진해온 준법경영 실천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내부통제 시스템을 더욱 발전시키고, 손님의 신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은행은 내부 법령통지시스템과 내규관리시스템을 통해 법규 및 내규를 임직원들이 쉽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내부고발 제도 활성화, 윤리강령 및 내부통제 교육 시행 등 부패방지 조직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경제
    • 금융
    2024-12-30
  • 로버트 보쉬 코리아 신임 사장에 마첼로 루수아르디 선임
    보쉬 그룹은 2025년 1월 1일 로버트 보쉬 코리아 신임 사장에 마첼로 루수아르디(47)를 선임한다. 루수아르디 신임 사장은 알렉스 드리야카 전임 사장(2021년 6월~2024년 12월)의 뒤를 이어 한국 내 보쉬 그룹을 대표하며 로버트 보쉬 코리아 사장 및 로버트 보쉬 코리아 파워솔루션 사업부 한국 총괄 사장을 겸임한다. 루수아르디 신임 사장은 “우수한 인력과 첨단 인프라, 그리고 강력한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은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을 지닌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보쉬는 혁신적인 제품,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통해 국내 고객들을 위한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루수아르디 신임 사장은 2005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보쉬 그룹에 합류했으며 중국, 미국, 독일을 포함한 다양한 시장과 사업부에서 임원으로 근무했다. 루수아르디 신임 사장은 모빌리티 분야에서 20년 이상의 경력을 쌓았으며, 가장 최근에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보쉬 크로스 도메인 컴퓨팅 솔루션 사업부 상용차 컴퓨터 사업부문장(2018~2024)을 역임했다. 루수아르디 신임 사장은 1977년 5월 11일 이탈리아 태생이며 이탈리아의 모데나 레지오 에밀리아 대학교에서 산업 및 경영 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보쉬 그룹에 입사하기 전 이탈리아 모데나에 위치한 페라리-마세라티 그룹에서 근무했다. 한편 한국에서 보쉬는 자동차 부품(automotive original equipment) 및 애프터마켓(aftermarket) 제품, 산업 자동화(industrial automation) 및 모바일 기계(mobile machinery) 제품, 전동공구 및 액세서리(power tools and accessories), 보안 시스템(security systems)을 생산·제공하고 있다. 보쉬는 1985년 서울에 사무소를 오픈했다. 보쉬는 한국에서 로버트보쉬코리아(Robert Bosch Korea Limited Company), 보쉬전장(Bosch Electrical Drives Co., Ltd.), 보쉬렉스로스코리아(Bosch Rexroth Korea Ltd.), 이타스코리아(ETAS Korea Co., Ltd.), KB와이퍼시스템(KB Wiper Systems Co., Ltd.), 엘모모션컨트롤아시아(Elmo Motion Control APAC Ltd.)의 6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보쉬는 2023년 12월 31일 기준 1950여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보쉬는 2023 회계연도에 국내 시장에서 총 매출 2.02조 원을 기록했다.
    • 경제
    • 기업
    2024-12-30
  • 롯데장학재단이 베푼 사랑 선순환되며 사회 밝힌다
    롯데장학재단(이사장 장혜선)의 대표 장학사업인 ‘희망장학금’ 수혜자로 구성된 롯데장학생자치회 ‘LOPE(로프)’가 지난 28일(토) 서울 종로구 천사무료급식소에서 배식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활동은 지역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며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LOPE 회원 20명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어르신들을 위해 정성껏 식사를 준비하며 음식 하나하나에 따뜻한 마음을 담았다. 이후 본격적으로 배식 봉사를 진행하며, 이날 무료급식소를 찾은 약 300명의 어르신들에게 직접 음식을 나눠 드리고, 건강을 기원하는 인사를 전했다. 어르신들 역시 따뜻한 식사와 함께 회원들이 건네는 진심 어린 안부 인사에 고마움을 표했다. 식사 시간이 모두 끝난 이후에도 LOPE 회원들은 식기 수거와 설거지 등 뒷정리를 책임감 있게 이어갔다. LOPE 6기 회장 이지현 학생은 “작은 도움이지만, 어르신들께서 든든한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어 뿌듯했다”며 “LOPE는 앞으로도 나눔과 봉사를 최우선의 가치로 삼고 더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장학생자치회 LOPE는 ‘LOTTE(롯데)’와 ‘HOPE(희망)’의 합성어로 장학생과 사회를 이어주는 희망의 끈을 상징하는 이름이다. LOPE는 2019년 발족되어 현재까지 631명의 회원을 확보하였으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과 네트워킹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올해 진행한 주요 행사로는 지역아동센터와 함께한 DIY 과자집 만들기, 서울농가 일손 돕기, 선배와의 만남 등이 있다. 또한 LOPE는 회원들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친목 프로그램도 주기적으로 기획하며, 봉사와 교류의 균형을 맞추고 롯데장학생으로서의 소속감을 높이고 있다. 이처럼 LOPE는 장학생들이 받은 도움을 사회에 환원하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LOPE의 구성원들이 혜택을 받은 희망장학금은 1983년 시작된 롯데장학재단의 대표 장학사업이다. 경제적 도움이 필요한 대학생들에게 생활비 명목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이들이 받은 도움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게 돕는 것이 사업의 목적이다. 현재 13개 대학(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국어대, 한양대)을 대상으로 신규장학생을 선발 중이며, 희망장학생들에게는 졸업할 때까지 학기당 학업보조비 400만원이 지원된다. 선발된 장학생들은 1년 동안 120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진행해야 장학금 수령이 가능하다.
    • 경제
    • 기업
    2024-12-30
  • 서울 목동 구 KT타워 부지, 주거복합시설로 바뀐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최근 개발사업 시행사인 아이코닉과 약 7000억 규모의 목동 주거복합시설 신축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장은 시행사인 아이코닉이 지난 2019년 재무적 투자자(FI)를 통해 부동산 개발에 대한 사업추진합의서를 체결하면서 처음 시작된 프로젝트로, 서울 양천구 목동 924번지 일대 1만6416m2 부지에 지하 6층~지상 48층 규모의 주거형 오피스텔 3개동 658가구와 피트니스와 같은 근린생활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부지는 지하철 5호선 목동역과 오목교역 사이에 위치한 더블 역세권 입지로 교통이 매우 편리하며, 도보 거리에 서정초·목운초·목운중 등 이 있어 우수한 교육 환경을 자랑한다. 또한 인근에 이마트·현대백화점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까지 갖춰져 있다. 삼성물산은 목동 주거복합시설에 수요자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차별화 제안을 마련했다. 먼저 전용 면적 113㎡ 이상의 중·대형 평형으로만 구성했으며, 선호도가 높은 판상형 구조를 비롯해 테라스 타입과 펜트형 타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특화 평면을 제공할 예정이다. 여기에 모든 세대를 남향 위주로 배치해 일조권과 조망권을 확보하고, 2면·3면 개방형 평면 설계를 통해 실사용 면적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다양한 특화 평면 뿐만 아니라 래미안 브랜드를 여기에 적용하고, 넥스트 홈 기술도 추후 설계 반영해 명품 주거복합시설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한편 삼성물산은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약 3.6조원의 프로젝트 시공권을 따냈으며, 이번 개발 사업 수주까지 포함하면 주택사업 전체로는 약 4.3조원 규모 물량을 확보하면서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 경제
    • 기업
    2024-12-30
  • 현대차·기아 IGIS 구축해 탄소 배출량 관리 강화한다
    현대차·기아가 탄소 배출량 관리 체계를 보강해 선제적으로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에 나섰다. 현대차·기아는 30일 ‘글로벌 통합 탄소 배출 정보 시스템(Integrated Greenhouse gas Information System, 이하 IGIS)’을 구축하고, 탄소 배출량 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IGIS는 원소재 채취부터 제조, 수송, 운행, 폐기에 이르기까지 완성차의 생애주기(Life Cycle)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탄소 배출량 저감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지속 확대되고 있다. 국제 협약과 정부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업은 더욱 광범위한 탄소 배출원 관리가 필요하게 된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자사 사업장에 연관된 배출량만 관리해 왔지만, 범위가 확대되면 기업 경제 활동 영역(Value Chain) 전반의 배출량을 관리해야 한다. 또한 기존에 간접 규제 대상이던 ‘제품 단위 탄소 배출량’도 직접 규제로 강화돼 제품 생애주기 전 과정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해진다. 간접 규제는 오염물질 배출량에 비례한 비용을 배출자에게 부담하게 해 스스로가 배출 총량을 줄이도록 경제적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고, 직접 규제는 정책당국이 기준을 설정하고 오염물질 배출량을 직접 조정하거나 생산 설비 및 환경오염방지기술을 규제하는 등 오염물질 배출자의 행위에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방식이다. 현대차·기아는 △글로벌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Global carbon Emission Management System, GEMS) △협력사 탄소 배출 이력 관리 시스템(Supplier CO2 Emission Monitoring System, SCEMS) 등을 구축해 국내외 사업장 및 협력사의 탄소 배출량을 관리, 대응해 왔다. 이번에 새로 구축한 IGIS는 기존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한 것에 더해 차량과 기업 단위의 탄소 배출량을 체계적으로 산출, 관리할 수 있는 ‘완성차 전과정 평가(Life Cycle Assessment)’ 기능이 추가됐다. 현대차·기아는 이를 통해 글로벌 규제 대응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완성차 업계는 부품 제조 과정과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관리하고 있으나, 제품 단위 탄소 배출량을 산출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시스템을 마련해야 했다. ‘완성차 전과정 평가’를 적용하면 자동차 생애주기 전체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모니터링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과정별 정량적 데이터 수집을 통해 더욱 체계적인 탄소 배출량 관리가 가능해진다. 특히 기존 시스템 통합을 통해 여러 유관 부서들이 개별 시스템을 활용하던 복잡한 관리 방식을 개선할 수 있어 업무 효율이 증대되고, 시스템 연동을 통한 업무 자동화도 가능하다. 더욱이 현대차·기아는 데이터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을 IGIS에 적용했다. 이를 기반으로 데이터 신뢰성을 확보했고, 탄소 배출량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다. 현대차·기아 ICT 본부장 진은숙 부사장은 “탄소중립 2045 달성을 목표로 ‘글로벌 통합 탄소 배출 정보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현대차·기아 경제 활동 전반에 걸친 탄소 배출량을 저감하고, 친환경 밸류체인을 구축해 글로벌 탄소중립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국제 비영리 환경 기구인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 정보 공개 프로젝트)의 ‘CDP 서플라이 체인’ 프로그램에 가입하고, 공급망 대상 탄소중립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23년 자체 개발한 SCEMS(Supplier CO2 Emission Monitoring System) 시스템을 협력사에 무상 배포해, 원료 채취부터 부품 생산 및 운송까지 공급망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 이력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그뿐만 아니라 탄소 저감 설비 도입을 돕고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협력사와 함께 탄소중립 전환을 추진하며 상생의 가치를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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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2024-12-30
  • 가든프로젝트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사업에 적용할 스마트 빗물 저금통 개발
    가든프로젝트(대표 박경복)는 ‘2025년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사업’에 본격 적용할 ‘스마트 빗물 저금통’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청소용수, 조경용수에 머물렀던 빗물의 재이용 범위를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사업’의 시설 분야인 ICT 분야와 연계해 자원순환 ‘빗물의 재이용분야’ 등에 확대해 적용이 가능하게 됐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안병옥)은 2024년 12월 20일부터 2025년 2월 14일까지 2025년도 국고보조금 지원사업인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사업’ 참여 기업을 공모한다.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사업’은 오염물질 배출 비중이 높은 국내 제조공장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저감 △대기오염 저감 △수질오염 저감 △폐기물 배출 저감 △자원순환 △환경보건 등의 분야에서 친환경 공장 전환을 위한 설비 개선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기업당 최대 10억원까지 80여 개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가든프로젝트는 지난 4년간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사업에 참여한 기술력을 토대로 스마트 생태공장에 최적화된 ‘스마트 빗물 저금통’을 개발했다. 또한 2024년 사업에 시범 적용해 성능 검증을 마쳤으며, 2025년 사업부터 본격 적용한다. ‘빗물 재이용시스템’은 4단계로 구성되는데, △1단계 : 수집 △2단계 : 여과 △3단계 : 저장 △4단계 : 이용의 단계로 진행되는 시스템이다. 이번에 개발된 ‘스마트 빗물 저금통’은 IoT (사물인터넷)를 기반으로 각각의 단계별로 최적화된 ICT (정보통신기술) 기기를 적용해 전국 어디서나 원격으로 통합모니터링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대기 중 미세먼지 저감, 건축물에너지 절감, 수질오염 저감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가든프로젝트 박경복 대표는 “2025 대한민국 소비트렌드를 반영, 기후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그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기후감수성’에 기반해 Iot와 ICT를 활용한 ‘페이스테크’, 분야 간 상생을 도모하는 ‘공진화 전략’을 위해 ‘스마트 빗물저금통’을 개발하게 됐다”고 기술개발의 배경을 밝혔다.
    • 경제
    • 기업
    2024-12-30
  • 서울대 창의공학설계 수강생 대상 로보콘 대회 개최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은 최근 해동첨단공학관에서 기계공학부의 로봇 만들기 프로젝트 수업인 ‘창의공학설계’ 수강생들이 참가한 제32회 로보콘 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창의공학설계(창공)’는 신입생들이 직접 로봇을 만드는 과정에서 함께 협업하고 경쟁하며 진정한 공학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고(故) 주종남 기계공학부 교수가 1993년에 처음 도입한 전공 과목이다. 학생들은 임무를 완수하는 로봇을 설계하고 이를 현실에서 구현하며 창의적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기회를 갖는다. 매 학기마다 새로운 수업 주제와 로봇 부품으로 교육이 이뤄지는 등 끊임없이 기술의 발전상을 커리큘럼에 반영해 온 노력은 창의공학설계가 서울대 공대의 전통으로 자리매김한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부터는 컴퓨터응용설계와 소프트웨어의 기초를 배우는 창의공학설계1, 로봇 하드웨어와 모터제어 및 기초회로를 추가로 배우고 실제 로봇을 제작하는 창의공학설계2의 두 학기 과정으로 나뉘어 운영하고 있다. ‘창의공학설계’의 아이콘인 ‘로보콘’ 대회는 수강생 전원이 수업에서 제작한 로봇으로 팀별 승부를 겨루는 경진대회다. 강의와 실습에서 기계 작동 원리 및 설계 원칙을 배운 새내기 학생들은 ‘관악캠퍼스 수해 복구’처럼 매년 주어진 과제에 맞는 로봇을 만들어 미션을 수행하는 시합을 벌인다. 1위 팀은 도쿄공업대학교, 상하이교통대학, 싱가폴국립대학교 등이 참여하는 국제 로보콘 대회 출전권을 얻어 세계 무대에서 실력을 발휘할 기회를 누릴 수 있다. 처음으로 ‘다자유도 텔레오퍼레이션(teleoperation) 로봇팔’이 도입된 올해 수업의 수강생들은 11월 29일 열린 제32회 로보콘 대회에서 동일한 모터를 활용해 각기 다른 모양과 기능의 로봇팔을 선보였다. 약 60명의 참가자들은 기본 장비에 참신한 아이디어를 더해 더 섬세한 로봇팔, 더 기동력 있는 몸통을 구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올해는 ‘흑백요리사’를 주제로 두 팀이 주어진 요리를 만들어서 서빙을 하는 미션으로 시합을 벌였다. 요리사 로봇이 식재료를 담고 장애물을 통과해 서빙 업무를 수행하는 치열한 대항전을 치룬 결과, 24학번 학생 5명으로 구성된 ‘조립왕’ 팀이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우승팀의 리더를 맡은 정재원 학생은 “72시간 동안 자지 않고 버틸 수 있다는 걸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처음 알았다”고 로보콘 준비에 쏟은 노고를 돌아보며 “경기 초반에 전선을 정리하지 못한 초보적인 실수로 로봇을 처음부터 재조립했는데, 그 경험 덕분에 유사한 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응한 점이 우승의 비결”이라고 밝혔다. 같은 팀의 임도현 학생은 “한 학기 동안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잠들 때까지 하루 종일 어떻게 해야 로봇을 더 잘 만들 수 있을지 한 가지만 생각했던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로봇공학처럼 저절로 몰두하게 만드는 일을 평생 직업으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육하하하’ 팀의 윤종환 학생은 “안정적인 직장을 얻고 싶어 기계공학부에 진학했는데, 창공을 수강한 후 앞으로 더 큰 도전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참가 소감을 남겼다. 기계공학부 이호원 교수는 “서울대 기계공학부에만 3명의 교수가 창공 수상자 출신일 정도로, 이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학생들이 향후 우수한 공학도로 성장하는 비율이 높다”고 설명하며 “앞으로도 매해 새로운 시도를 통해 도전적인 차세대 공학자들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종합
    • 교육
    202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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